[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수천만 원을 가로챈 외국인 보이스 피싱 현금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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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진주경찰서 전경 [사진=뉴스핌DB] 2021.09.24 |
경남 진주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A(30)씨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강동구 노상에서 카드 배송기사와 검사 등을 사칭한 전화에 속은 피해자 2명으로부터 현금 32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달 22일에는 진주시내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또 다른 피해자로부터 1억7100만 원 상당의 수표를 건네받으려다, 피해자의 신고로 잠복 중이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피해자가 실제 기관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조직원에게 연결되도록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했다.
경찰은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발급 안내 전화는 모두 거짓"이라며 "이 같은 연락을 받으면 즉시 전화를 끊고, 수사기관이나 카드사가 앱 설치나 금전 전달을 요구할 경우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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