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와 NC 구단도 창원시의 적극 지원 주문하며 압박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회장 김광수)가 NC의 연고지 이전에 대해 공개 지지 선언을 했다. 이에 따라 찬반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일구회는 2일 "창원시와 창원시의회의 불합리한 대우에 맞서는 NC 다이노스를 적극 지지한다"고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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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해 12월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자리를 함께한 허구연 KBO 총재(가운데)와 김광수 일구회장(오른쪽). [사진=일구회] 2025.06.02 zangpabo@newspim.com |
일구회는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진 뒤 NC 구단은 사후 처리를 위해 발 벗고 나선 반면 창원시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건 돌리기에 열중했다"고 지적하며 "프로야구 구단에 비협조적이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면 연고지 이전이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외에서 프로 구단이 연고지를 이전한 사례는 흔하게 볼 수 있다"며 "가까운 일본만 해도 닛폰햄 파이터스가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옮긴 후 삿포로시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퍼시픽리그 강자로 성공 사례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구회는 "창원시가 팬을 볼모로 삼아 NC 구단에 대한 불합리한 대우를 이제 그만둬야 한다"며 "처음 구단을 유치할 때처럼 야구장 접근성 등 행정적인 부분 등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진만 NC 구단 대표는 지난달 30일 창원NC파크 재개장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고지 이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처음 입장을 밝혔다.
허구연 KBO 총재도 지난해 4월 창원시가 구장 접근성 개선과 적극적인 지원을 하지 않으면 연고지를 이전할 수 있다는 뜻을 비추기도 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