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렛제로' 기반 고기능성 표면재 상용화
한샘과의 협업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 실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진영이 LG화학의 식물성 바이오 소재 '렛제로(LetZero)'를 활용한 고기능성 표면재 'BIO ASA DecoSheet'를 개발하고 한샘에 초도 납품을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납품은 진영이 자체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LG화학, 한샘과의 협력을 통해 실현한 결실이다. 특히 국내 대표 인테리어 브랜드인 한샘에 공급이 시작되면서, 해당 제품의 시장성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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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로고. [사진=진영] |
'BIO ASA DecoSheet'는 기존 ASA소재의 물성은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성을 높인 제품이다. 기존 석유계 소재의 한계를 보완하고, 재생 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탄소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UV 안정성과 기후변화에 강한 내후성, 표면 스크래치 저항성 등 인테리어 마감재에 필요한 성능을 고루 갖췄다.
진영은 단순한 소재 공급을 넘어, 제품 기획 단계부터 한샘과 공동 개발 방식으로 참여했다. 특히 진영은 한샘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BIO ASA 적용 제품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소비자의 수요와 디자인 트렌드, 환경 기준 등을 반영한 결과, 상용화 가능성과 시장성 모두를 충족하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었다.
진영 관계자는 "이번 납품은 진영의 친환경 기술력과 소재 개발 역량이 국내 탑티어 인테리어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진영은 최근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를 통해 처리가 까다로운 폐플라스틱을 열분해유로 전환, 정유사에 납품 중이다. 아울러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액상 폐자원을 처리하고 리사이클하는 기술을 보유한 '네체로'를 지난해 10월 인수해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하면서, 친환경 분야로의 외연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진영은 바이오 기반 소재와 재활용 기술을 양대 축으로 하는 친환경 전략을 바탕으로, ESG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내외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 및 녹색 전환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현실에서 진영의 전략적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표이사 심영수는 "재생 가능한 식물성 원료로 만든 바이오(Bio)소재 제품과 폐플라스틱을 재가공한 리사이클 제품 등을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