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 발행액 700억 원 중 일부 자금을 단기차입 형태로 유입
재무 건전성 강화와 지배구조 정비 통해 성장 기반 마련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모트렉스'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특수관계인으로부터 347억 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모트렉스는 특수목적법인(SPC)인 '모트렉스전진1호'를 통해 보유 중인 전진건설로봇 보통주식을 기반으로 총 700억 원 규모의 EB를 발행했다. 이 중 354억 원은 SPC 인수대금 상환에 사용되며, 나머지 EB 자금 347억 원은 특수관계인을 통해 모트렉스로 유입되어 기존 만기 도래 차입금의 상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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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렉스 로고. [사진=모트렉스] |
이번 단기차입은 EB 자금을 유동화하여 현금 흐름을 적시에 확보하고, 재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해당 차입금은 지난 2024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약 12.73% 수준이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사업 성장과 재무 건전성 간의 균형을 유지하며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EB 자금 활용 구조는 재무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 전략 실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트렉스는 지난달 14일 SPC인 '모트렉스전진1호'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으며, 합병기일은 오는 7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합병은 전진건설로봇을 직접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지배구조 정비의 일환으로, 향후 다양한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