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 보호구역 76만 헥타르...기후위기 대응 강화
미래 세대 위한 산림 생태계 지속 가능성 확보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산림청은 기후 변화로 인해 산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건강성과 연결성 강화를 위한 보호 지역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산림보호구역'과 '백두대간보호지역'은 2024년 말 기준으로 국토 7.6%에 해당하는 약 76만 헥타르(ha)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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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곰배령 정상 모습[사진=산림청 제공] |
산림 보호구역은 1908년에 제정된 '산림법'을 근거로 보안림 제도로 시작됐으며, 2010년 '산림보호법' 제정에 따라 보안림과 산림 유전자원 보호림이 통합 관리하고 있다.
현재 5개 유형으로 48만 헥타르(ha)가 지정됐고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은 보존 가치가 높은 생물종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백두대간 보호지역은 2005년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되고 있으며, 현재 약 27만 헥타르(ha)가 지정돼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생태계의 핵심 축을 연결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점진적인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백두대간 능선 및 주변 지역은 희귀 동식물의 보전이 필요한 곳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계획이 세워져 있다.
이에 산림청은 보호 지역 외 생물종 보전을 강화하는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고 있으며 생물다양성협약 제15차 당사국 총회에서는 육상·해양 면적의 30%를 보호 지역과 기타 효과적인 지역 기반 보전 조치(OECM)로 관리하자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채택한 바 있다.
또한 산림청은 최근 3곳을 OECM으로 등재하며 규제가 강한 보호 지역의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보존 가치가 높은 산림 생태계를 보호 지역으로 지정하고, 산림 OECM을 통해 보호 지역의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변화하는 흐름에 대응해 미래 세대도 지속적으로 산림 생태계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