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같은 팀 동료이자 대표팀 선배인 김가은(22위)을 가볍게 꺾고 인도네시아오픈 8강 무대에 올랐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김가은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0(21-7, 21-11)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간은 단 34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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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BWF] |
2021년 이후 4년 만의 인도네시아오픈 우승을 노리고 있는 안세영은 8강에서 태국의 폰파위 초추웡(8위)과 인도의 푸살라 벤카타 신두 중 승자와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게 1-2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각별하다. 지난달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0-2로 패하며 올 시즌 첫 국제대회 패배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앞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까지 4개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했고,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인 수디르만컵에서도 출전한 5경기를 모두 2-0 승리로 장식하며 무결점 행보를 이어오고 있었다.
절치부심한 안세영은 인도네시아오픈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32강에서 세계랭킹 12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1-14, 21-11로 가볍게 꺾은 데 이어, 이날 김가은을 상대로도 전혀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안세영과 천위페이가 모두 8강과 4강을 통과한다면, 두 선수는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