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옆 현대고 유휴부지 개발…'교육특화' 인프라 조성

기사입력 : 2025년06월06일 10:50

최종수정 : 2025년06월06일 10:50

초등학교, 국제학교 등 교육 시설 유치 계획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과 연계해 인근 학교 유휴부지를 교육 및 생활 인프라 거점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6일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 정주영기념실에서 학교법인 서울현대학원과 유휴부지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른쪽부터) 현대건설 이인기 주택사업본부장과 서울현대학원 이영일 사무국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현대건설]

이번 협약은 서울현대학원이 설립·운영 중인 현대고등학교 인근의 유휴부지 개발을 위한 것으로, 현대건설 이인기 주택사업본부장과 서울현대학원 이영일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사업지와 인접한 이 부지에 서울현대학원과 함께 초등학교, 국제학교 등 교육시설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강남권을 대표하는 주거·교육·문화의 중심지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1985년 개교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현대고등학교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이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서울현대학원이 설립·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다. 현대건설과 서울현대학원은 정주영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신념을 계승, 이번 부지 개발을 통해 지역 인프라를 강화하고 압구정2구역 조합원과 지역사회 전체에 이익이 돌아가는 '상생형 개발' 모델로 확장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이인기 주택사업본부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단순한 개발 협력을 넘어 압구정 현대의 가치와 정체성을 다음 세대까지 잇겠다는 의미가 있다"며 "압구정의 역사를 만들어온 현대건설이 명문 사학인 현대고등학교 측과 협력하여 만들어갈 주거-교육-문화의 프리미엄 인프라와 이를 통해 변화될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현대학원 관계자는 "초등학교 시설을 포함한 교육·체육·문화 등의 생활 인프라 개발을 통해 지역사회와 조합원 모두가 혜택을 누리도록 추진하겠다"며 "재건축 공사 기간 학생들의 교육 환경과 학교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에 맞춰 공사 중 소음·진동 저감, 야간공사 최소화, 방음벽 설치 등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환경 보호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9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압구정2구역은 1970년대 중반부터 현대건설이 조성한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맥을 잇는 단지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현대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압구정=현대'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