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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인당 일자리 0.37개…IMF 이후 27년만 '최저치'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14:43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14:43

고용부, 2025년 5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고용보험 가입자 1558만명…전년비 1.2%↑
20대 신규 구직자·고용보험 가입자 하락
60세 이상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증가 견인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올해 5월 구직자 1인당 일자리 개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가 '0.3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5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발생 직후인 1998년 5월 이후 최저 수치다. 구인배수 감소세는 2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가입자는 155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7000명(1.2%) 증가했다.

◆ 구직자당 일자리 수 '구인배수' 역대 5월 최저치…27개월 연속 감소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인원은 1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6000명(24.8%) 감소했다. 신규 구직인원은 37만6000명으로 1만명(2.6%) 증가했다. 구인배수는 신규 구인인원을 신규 구직인원으로 나눠 구한다.

2025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5.06.09 sheep@newspim.com

신규 구직인원은 29세 이하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올랐다. 29세 이하 신규 구직자는 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12%)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구인인원이 2만3000명 감소하면서 전체 구인 감소 규모의 절반을 차지했고, 보건복지,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구인인원이 감소했다.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6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3.7%) 증가했다. 전체 지급액은 1조1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22억원(3.0%)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도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는 정보보호 기업과 구직자 간 만남의 장으로 올해 행사에는 국내 대표 정보보호 및 보안관제 분야 전문기업 22곳과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2025.05.27 yooksa@newspim.com

신규 실업급여 신청 인원은 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3000명(3.1%) 줄었다. 공공행정, 보건복지, 숙박음식 등에서 감소했고 제조업, 건설, 운수창고 등에서 증가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고용24를 이용한 구인·구직만을 설명하고 있기에 전체 노동력 수급 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1998년 5월 0.32 이후 5월 구인배수 중 가장 낮은 수준이고, 2023년 3월 이후 27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20개월 연속 감소…청년층 가입자 33개월째 감소세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 증가했다. 식료품,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화학제품 등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섬유,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가운데 고용허가제(E-9, H-2) 외국인 가입자를 제외하면 내국인 가입자는 1만6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는 2023년 10월부터 20개월째 지속 줄어들고 있다.

2025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5.06.09 sheep@newspim.com

서비스업 가입자는 108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3000명 늘었다.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음식, 운수창고 등에서는 증가한 반면 도소매, 정보통신업에서는 감소가 지속됐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 중심 감소세가 여전히 이어져 가입자 수는 7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가입자 수 추이를 보면 29세 이하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만3000명 줄었다. 청년층 가입자는 2022년 9월 이후 33개월째 감소세다.

'경제 허리'인 40대 가입자도 전년 동월 대비 3만7000명 줄면서 19개월째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가입자 증가는 정년 이후 노년층이 견인했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명이 늘었다. 50대는 5만4000명, 30대는 7만3000명 증가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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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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