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기반 구축…기업 지원 확대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미래 신성장 동력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부지 매입을 지난 5월 완료하고 6월부터 산업진흥센터, 안전성시험센터, 시스템실증센터 등 핵심 기반시설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올해 12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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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삼척시 수소 저장 운송 클러스터 위치도.[뉴스핌 DB] 2023.12.06 onemoregive@newspim.com |
이 사업은 총 3177억 원이 투입돼 동해시에 연구·실증 인프라와 기업 입주 공간을 마련하고 삼척에는 수소액화플랜트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전국 최초로 지정된 '수소특화단지' 내에서 진행되며, 강원 영동권과 남부권의 발전전략 핵심으로 꼽힌다. 시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기업 설명회도 열어 입주 희망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클러스터 구축과 연계한 기업 지원책도 강화된다. 동해시는 올해부터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주기 분야 R&D 과제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두 개 기업에는 연간 최대 1억 원(최대 2년)씩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재와 부품 국산화 및 제품 상용화를 앞당기고 지역 내 산업 생태계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사업', '강원RISE 사업' 등 다양한 정책도 병행된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국내 첫 수소특화단지 운영 등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과 산업 집적 효과 극대화를 노린다.
동해시는 이번 클러스터 구축으로 친환경 미래 에너지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외 수요 대응력을 높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수소 전략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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