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출시한 지 약 2년 반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annualized revenue run rate)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 돌파를 달성했다.
ARR은 12개월 동안 구독 계약을 통해 회사가 얻을 것으로 예측되는 수익이며, 구독 서비스 기반 사업에서 연간 매출 규모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사용된다.
작년말 550억달러였던 오픈AI의 ARR은 6월 100억달러를 넘어서 반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오픈AI의 ARR에는 개인소비자 대상 챗GPT 유료 서비스와 기업용 서비스 수익 등이 포함된다.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FT)와의 라이선스 매출과 대규모 1회성 계약은 제외한 수치라고 오픈AI 대변인은 설명했다.
경제매체 CNBC와 로이터 통신은 챗 GPT 인공지능 모델 사용이 계속 늘어나는 것이 그 배경이라고 분석하고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올 매출 목표 127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적자액이 50억달러였던 오픈AI의 매출 급신장은 경쟁업체를 압도하고 있다. 코드 생성 스타트업의 수요 증가로 혜택을 보는 앤스로픽은 최근에야 ARR이 30억 달러를 넘었다.
오픈AI는 3월 소프트뱅크 주도의 펀딩 라운딩을 통해 400억 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월 말 기준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5억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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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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