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당초보다 회복 속도가 늦어지며, 팀 내에서는 대체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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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핌] 키움의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6일 고척 LG전에서 5이닝 1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 = 키움] = 2025.06.06 wcn05002@newspim.com |
홍원기 키움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로젠버그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로젠버그는 라울 알칸타라가 영입되기 전까지 유일한 팀의 외국인 투수로 13경기 출전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해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다.
로젠버그는 지난 6일 고척 LG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해 5이닝 3안타 3볼넷 3삼진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이후 고관절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그는 이틀 뒤인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홍 감독은 "복귀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라며 "느낌이 썩 좋지 않다. 공백이 길어질 수도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플랜B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대체 선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뒀다.
키움은 최근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어깨 부상으로 방출하고,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새로 영입했다. 알칸타라는 합류 후 2경기에서 14이닝 1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모두 승리를 챙겼고, 리그 최하위에 머물던 팀에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로젠버그가 이탈하면서 키움 마운드는 다시 균열이 생겼고, 타선에도 악재가 겹쳤다. 또 다른 외국인 타자인 루벤 카디네스도 굴곡근 부상으로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키움은 지난 5일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스톤 개랫을 영입했다.
현재 개랫은 팀에 합류해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홍 감독은 "2군에서 뛰게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빠르면 이번 주말 안에 1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