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AI 채용 혁명...SNS가 구직자 운명 가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는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드론, 빅데이터 등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산업에 큰 지각변동이 오니 그에 따른 직업의 변화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다. 지금의 청소년은 평생 평균 10개 이상의 직업을 갖게 될 것이며 이 중 8개는 우리가 지금 상상하지 못하는 분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만난 중견기업의 대표는 중국의 추격이 날로 거세지고 산업구조가 재개편되는 이 시점에서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찾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인재가 필요한데 인력난이 있다고 했다.

중장년도 고민이 많다. 불확실성 시대에 퇴직 이후를 걱정한다. 퇴직 이후 재취업은 생존이 걸린 문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특히 우수 인재 확보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생존이 걸린 문제다. 사람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어떠한 인재가 필요할까? 급격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기업은 채용에 기술을 적용한다. 최근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서류전형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적용하였다. AI가 구직자별로 직무적합도 및 기업문화의 적합도를 분석해 준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A 중견기업은 오래전부터 독자적으로 적성 및 진단(assessment) 도구를 개발하였으며, 이를 최근에 AI 기술에 접목하였다. 팬데믹 시절에는 해당 기술을 비대면 방식으로 면접에 적용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기업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AI 기술을 적용 및 시도한다. 예를 들면 청년 채용 과정에도 기존에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AI 기술을 접목하여 채용 과정도 진행한다. 중장년 구직자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인 면접 질문의 예는 다음과 같다. "현재 소셜 네트워크(SNS) 친구 목록이 몇 명인가요? 최근 자주 대화를 나누는 친구는 총 몇 명인가요? " "SNS 목록에 있는 친구 중에서 지금 전화를 걸면 당신에게 달려올 친구는 몇 명인가요?" "면접 장소로 당장 불러주실 수 있나요?"

최근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의 소셜 네트워크(SNS)까지도 검토한다는 점이다. 이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전문업체가 있으며, 상당 부분은 객관적이며 평가에 긍정적이라는 것이 인사 담당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면접관은 면접에 임하기 전에 구직자의 개인별 소셜 네트워크 내용을 분석하여 참고 자료도 활용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희망‧행복·미래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한경협 중장년내일센터, 서울 남부고용 노동지청, 영등포 여성인력 개발센터와 함께 여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취업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 채용의 자리를 제공한다. 2024.10.15 pangbin@newspim.com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전에 구직자의 개인정보 동의를 받고 진행한다. 구직자의 SNS 계정(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을 확인하여 공개된 정보를 분석하며, 온라인상에서의 평판을 조회하기도 한다. 또한, 구직자가 작성한 온라인 게시물, 댓글, 공유 컨텐츠 등의 태도를 분석하여 조직 문화의 적합성을 평가한다.

B 대기업 인사 담당 임원이 이야기했다. 면접과 관련하여 외부 전문업체에 특별한 일을 위탁했다고 했다. 면접 전 구직자 개인별로 SNS 활동을 분석했다. 개인별 SNS 분석 보고서를 면접 참고 자료로 활용해 보니 상당 부분 효과적이라고 했다. 채용 이후 해당 구직자가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구글은 채용 과정이 특별하다. 2004년 매사추세츠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 옆에 커다란 광고판에 흥미 있는 문제를 제시했다. 이를 보고 호기심 넘치는 컴퓨터 전문가가 문제를 풀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구글은 단 한 명도 채용하지 못했다. 사람들의 관심은 끌었지만, 넘쳐나는 문의와 지원서로 자원만 낭비했다.

[사진=영화 '인턴' 스틸]

구글은 무엇보다 현장에서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에 닥칠 문제들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원했다. 그리고 구직자 개인별로 채용 과정에 1년 이상 시간도 투입해 보았다. 그런데도 원하는 인재를 뽑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여러 가지 시도 끝에 구글은 최고의 인재는 일자리를 찾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유능한 사람은 지금 있는 곳에서 높은 보상을 받고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글은 조직을 정비하여 자체적으로 리크루팅 회사로 변신했다. 데이터베이스인 '지하이어'(gHire)를 이용해 장기간에 걸쳐 유능한 인재를 찾아냈다.

최근 구글은 '제미니'(Gemini AI)를 통해 채용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구직자의 이력서 분석, 직무 설명을 자동으로 생성하여 채용 공고를 최적화하며, 구직자 맞춤형 면접 질문 등을 생성하여 제공해 준다.

최근 우리나라 C 기업도 서류전형 과정에 AI를 도입했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표절 검증뿐만 아니라 경력, 인턴 활동, 주요 공부 내용 등도 요약해 준다고 한다. AI는 해당 구직자가 인터넷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 다른 구직자의 사례를 그대로 복사하여 가져올 경우 바로 적발해 준다. 이러한 정보는 면접관으로 하여금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래에는 채용 과정의 상당 부분 AI로 대체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채용 과정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면접에서 상당 부분을 사람이 평가한다. 향후 면접관의 주관적인 견해 및 오류를 예방하기 위한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구직자는 이에 따른 특별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우리는 네트워크 시대에 살고 있다. 면접에서 자신의 SNS 활동을 장점으로 살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평소 자신의 SNS 활동에도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SNS 소통을 잘한다든지, IT 관련 직무와 연관성이 높다든지 등 자신의 강점을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사 담당자는 늘 구직자에게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 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희망‧행복·미래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한경협 중장년내일센터, 서울 남부고용 노동지청, 영등포 여성인력 개발센터와 함께 여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취업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 채용의 자리를 제공한다. 2024.10.15 pangbin@newspim.com

D 기업의 경우 해외에 있는 본사에 직접 가지 않고 면접관과 구직자가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스마트폰 하나면 면접도 손쉽게 시공간을 초월하며 진행된다. 그러나 아직은 면접관이 구직자의 자세한 평가를 원하면 구직자는 비행기를 타고 달려가야만 한다.

4차 혁명 시대의 걸맞은 인재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명확하며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을 요구한다. 창의적 사고, 도전 정신, 열정을 요구한다. 우수 인재는 다양한 면접 상황을 주더라도 순발력과 적응 능력이 뛰어나다. 이를 관찰하여 평가하는 것은 면접관 몫이다. 구직자는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한 단계 도약하려는 중견기업은 구직자의 '열정'을 보고 싶어 한다. 그 '열정'과 '도전 정신'은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며 꼭 필요하다. 따라서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기업가정신'은 필수다. 기업가정신은 개인 또는 기업 모두에게 열정, 도전 정신, 혁신 추구, 창의적 사고 개념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기업가정신은 소셜 네트워크 활동만으로는 부족하다. 면접에서는 당신의 열정이 면접관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특별한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 중장년 구직자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던 사례를 준비하도록 하자. 없다면 지금 당장 도전해 보라.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