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정비·노후 설비 개선 등 업무협약
AI·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 추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전KPS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전력공사(Eskom)와 손잡고 발전소 성능 개선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한전KPS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아공 전력공사와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발전소 정비를 넘어 노후 발전소 성능 개선과 자재 공급, 교육, 기술연구,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양측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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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아공 전력공사와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한전KPS] 2025.06.11 rang@newspim.com |
특히 기술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전략적 기술 개발 프로세스를 확보해 양사의 기술 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분야 협력을 통해 발전소 성능 개선과 지능형 전력망 구축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한전KPS는 지난 2021년부터 남아공 전력공사 소유의 화력·원자력 16개 발전소 정비와 부품 가공 정비를 수행해 왔다. 2023년 10월에는 기존 남아공 지사를 법인(KEPCO KPS South Africa)으로 격상해 본사 기술부서와의 유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현지 채용 확대와 직원 교육 강화 등 현지화 전략으로 원가 절감과 정비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또 극심한 전력난으로 순환 정전을 겪는 남아공에서 한전KPS의 완벽한 정비 수행과 노후 설비 성능 개선 활동은 장학금 지원사업과 함께 현지 지역사회와 남아공 전력공사와의 신뢰 형성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남아공 전력공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한전KPS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양측의 전문성을 결합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보다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 간의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아공 노후 발전소의 성능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전 지역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