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교육부가 전국 의과대학에 '문제은행 플랫폼' 구축을 권고했다. 선배에게 시험 자료를 물려받는 의대 내 시험 족보 문화를 손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6일 '의대 교육혁신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9일 사업 계획을 안내하는 공문을 전국 40개 의대에 발송했다.

교육부 전경. [사진=교육부]

이 기본 계획은 지난 3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5 의학교육 정상화 방안'에 담긴 의대 교육 혁신 지원 예산을 각 의대에 배정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의대 증원을 반영한 올해 교육 혁신 예산 약 551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이 예산은 의대 정원이 늘어난 지역 의대 32곳에 차등 배정된다.

정부는 대학별 사업 계획서를 평가한 뒤 S등급 6곳에 30억 원, A등급 10곳에 17억 원, B등급 16곳에 10억 원을 각각 배분할 예정이다.

이 계획안에 '문제은행 플랫폼 구축 등 학생에 대한 학습·평가 지원 강화'가 포함됐다. 공유 교육 과정 플랫폼과 문제은행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제시됐다.

교육부는 각 의대가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면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7월 말 지원사업 예산을 각 대학에 배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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