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파트너십 다변화·내실화 중요성 강조
"특정 국가·지역에 과도한 의존 줄여야"
"실용 외교는 실리만 추구하는게 아니다"
가치·실리 균형과 '전략적 자율성' 확보 강조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김진아 신임 외교부 2차관은 11일 "국제사회는 한국이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글로벌 문제 해결에 더 많이 관여하고 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새 정부가 글로벌 책임 강국을 목표로 실용 외교를 추진하는 것은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실용 외교의 성공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의 다변화와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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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김진아 신임 외교부 2차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
김 차관은 "외교 관계 다변화는 특정 국가나 특정 지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 한국 외교의 자율성 그리고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외교적인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경제 기술 개발 협력을 창출할 기회를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국내 이익 창출과 연계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또 "실용 외교는 단순히 실리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치와 실리의 균형을 맞추고 또 전략적인 자율성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위협을 관리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정교한 외교 전략"이라며 "외교부는 국가 역량과 국익을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분야별로 지속 가능한 접근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이재명 대선 캠프 출신의 국제관계 전문가로 외교안보 부처와 한·미 연합군사령부,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고 한국외대 LD학부에 재직했다. 21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산하 국익중심 실용외교위원회의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외교 정책 구상에 참여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