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의 사람들] '이재명의 입' 권혁기…능력 인정받은 최측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대중 낙선 좌절감이 정치권으로 이끌어
노무현·문재인 정부서 요직…원내대표 비서실장 맡기도
李 대선후보 수락연설문 작성…실적 인정받아 측근 등극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의 입' '실력파' '정무 전략의 귀재'. 권혁기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권 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그 곁에서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을 맡았다. 21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메시지팀 선임팀장으로 일했다. 대통령 후보였던 이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과 메시지를 총괄하며, 외부에 공개되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모두 관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혁기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좌)과 이재명 대통령(우). [사진=권혁기 정무기획실장 페이스북]

그는 이 대통령과 오랜 친분이 있거나 원내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인물은 아니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일 때부터 함께 일한 이른바 '성남·경기 라인'도 아니다. 오랜 세월 당과 민주정부에서 근무한 경력 탓에 이 대통령과의 접점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국민대 국사학과 88학번인 그는 총학생회장을 지내던 중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낙선하며 좌절감을 느꼈는데, 이때의 좌절감이 그를 정치권으로 이끌었다. 대학 졸업 후 일반 회사에서 근무하던 그는 1997년 대선에서 정치권에 뛰어들어 김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돕는 민주연합청년동지회의 청년조직국장을 맡았다.

이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는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실 행정관을 맡았고, 부산시장을 지낸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에는 그의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또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등을 지냈고,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모두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이후에는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근무했다. 민주정부와 내각에서 메시지와 정무, 정책을 다루는 요직을 두루 거친 셈이다.

춘추관장을 거친 이후에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직후인 2020년 5월 김태년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당시 민주당은 권 비서관을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면서 '민주당을 대표하는 공보맨', '당 전략을 결정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 기획통'이라고 소개했다.

권 비서관은 뒤이어 박홍근 원내대표의 정무실장도 맡았고, 이재명 당대표의 정무기획실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다만, 이 대통령과는 이보다 훨씬 이전에 인연을 맺었다. 권 비서관은 민주당 공보국장을 맡은 적도 있는데, 그는 당시 성남시에서 노동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일한 이 대통령의 논평을 언론에 공표하는 역할을 맡았다.

권 비서관은 이 대통령이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최종 확정된 날 수락연설을 작성하기도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과의 합작품이라고 한다. 그는 메시지는 명료하게, 곤란한 질문은 부드럽게, 일처리는 빠르게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같은 능력과 실적을 인정받아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올라섰다는 게 당내 평가다.

다만 권 비서관에게도 아픈 상처가 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매번 낙방을 한 것이다. 20대 총선에선 당직자 몫으로 비례대표 22번에 이름을 올렸지만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21대 총선 당시에는 서울 용산구 후보로 출마하려 했으나, 당에서 강태웅 전 서울시 부시장을 전략공천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22대 총선에선 경기 의정부을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경선에서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재강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