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중추신경계(CNS) 질환에 특화된 신약 개발 전문기업 비보존이 오는 14일(현지시각)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약물의존장애학회(CPDD)'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비보존은 'VVZ-2471'의 펜타닐 중독 치료 효능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최신 주요 구두 발표 세션(Late Breaking Oral Session)에 선정됐다. 이는 중독 치료 분야에서 연구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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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 로고. [사진=비보존] |
이번 발표는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과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 수용체5(mGluR5)의 이중 길항제로서 VVZ-2471의 펜타닐 중독 치료 효과를 랫트 모델(Rat Model)에서 연구한 결과를 담고 있다. 제럴드 모엘러(Gerard Moeller) 버지니아 커먼웰스(Virginia Commonwealth) 대학교 약리독성학과 교수가 발표를 진행한다.
비보존은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VVZ-2471의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제 임상 1b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모엘러 교수와 공동으로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에 신청한 연구비를 바탕으로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VVZ-2471은 현재 한국에서 신경병성 통증 치료를 위한 임상 2상 진행 중이다.
비보존 관계자는 "펜타닐에 의한 오피오이드 중독이 심각한 사회적 위기로 떠오른 가운데 VVZ-2471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이번 CPDD 발표를 계기로 VVZ-2471의 글로벌 중독 치료제 시장 진출 가능성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