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성명 "현대제철 2공장 휴업은 포항경제 전반에 직격탄"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현대제철이 포항 2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무기한 전면 휴업에 들어간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포항남구.울릉군 지역위원회(위원장 박희정,지역위)가 유감 표명과 함께 "(전면 휴업)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지역위는 15일 성명을 내고 "현대제철은 지난 7일 통지서를 통해 '생산 운영 계획상 소속 공장에 대한 휴업을 결정했다'라고 구성원들과 단 한 차례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11일부터 휴업에 돌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이번 사태는 단순히 현대제철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대제철의 외주 파트너사와 함께 포항경제 전반에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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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포항남구.울릉군 지역위원회 박희정 위원장[사진=뉴스핌DB]2025.06.15 nulcheon@newspim.com |
지역위는 또 "현대제철은 중국발 저가 철강재 유입과 미국의 관세 강화 여파를 이유로 포항공장 일부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 발 철강 관세 압박으로 미국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위는 "포항 시민들의 피와 땀으로 얻은 이익을 미국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포항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포항경제를 도탄에 빠트리는 위험천만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지역위는 또 성명을 통해 "현대제철은 2공장 폐쇄를 즉각 철회하고 포항시는 현대제철 2공장 직장폐쇄로 인한 지역 경제 사회 파장을 예상하고 적극 행정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역위는 "지역의 국회의원은 현대제철 무기한 직장폐쇄 문제에 대해 수수방관하지 말고, 지역 국회의원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하"고 요구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수요 침체로 포항 2공장이 지난 7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