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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좌역이 간다] 대통령도 지적한 韓 자살률…'전국민 마음투자사업'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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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좌역이 간다…보건복지부 편
1년에 1만3978명 스스로 목숨 놓아
자립·은둔·고립청년 박정재 보좌역
누구보다 '외로움·경제적 부담' 공감
마음투자사업서 마음의 지원군 만나
경험해보니…절차 빠르고 마음 편안
비대면 제도로 첫 상담 문턱 낮추길

[세종=뉴스핌] 신도경·이유나 기자 = 자립준비청년이자 고립·은둔청년 당사자였던 박정재(30세) 보건복지부 청년보좌역. 남들에게 쉬운 문턱을 마주할 때마다 그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었다. 마음의 부담을 떨치려 숨을 고르고 2배 이상의 노력으로 청년보좌역이 됐다.

박 보좌역은 현실에 부딪혀 주저앉게 된 사람들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 사람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자신의 경험을 녹여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보좌역을 선택했다. 

끝없는 동굴 속에서 느낀 것은 '외로움'과 '경제적 부담'이다. 과거에는 마음이 힘든 사람들이 손을 뻗을 곳이 없었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취업할 때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이 되고 직장에 소문나면 난처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신과 상담은 사치에 불과했다. 

박 보좌역은 마음이 힘든 국민이 있다면 정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전국민 마음투자지원 사업'이 본격 시행됐기 때문이다. 경제적 지원과 비밀 보장과 함께 동굴에서 꺼내줄 지원군을 만날 수 있다.

◆ 1년에 1만3978명 스스로 목숨 놓아…'전국민 마음투자' 신청 첫 단계는

통계청의 10년간 자살 사망자 추이에 따르면 2023년 자살사망자 수는 1만3978명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첫 국무회의에서 한국의 높은 자살률을 언급할 만큼 한국 국민은 지친 나머지 스스로를 포기하게 된다.

박 보좌역은 지난 4월 전국민 마음투자사업 상담을 직접 받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정책이 도움이 되는지, 불편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세종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시 조치원 보건소'를 찾았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받으려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발급한 진단서를 받아야 한다. 병원 방문이 부담스러우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은 의뢰서를 제출해도 된다. 신청일 기준 1년 이내 국가건강검진 결과 통보서도 가능하다.

보건소 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가자 이태권 세종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작업치료사(상담사)가 박 보좌관을 반겼다. 이 상담사는 박 보좌역이 상담이 필요한 수준을 판단하는 상담을 진행했다.

자립준비청년 출신답게 박 보좌역은 이 상담사에게 보호연장아동이나 자립준비청년의 경우를 물었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종료확인서, 보호연장아동은 시설재원증명서와 가정위탁보호확인서를 내면된다. 자립준비청년, 보호연장아동,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한부모가족은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정부의 공식적인 지원이 대부분 종료되는 보호종료 5년 후에는 일반 국민과 같은 조건에서 상담을 받는다. 상담 지원은 총 8회까지 가능하다. 상담사 1급일 경우 1회 상담료는 기준중위소득에 따라 최소 0원부터 최대 2만4000원까지 낼 수 있다. 2급 상담사를 선택하면 본인부담금은 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본인부담금이 더 적어진다. 8회기 전체 최대 64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직무스트레스·산전후 우울증·조울증 등 다양한 검사…부모도 상담 내역 몰라

진단서를 받기 위해 어떤 상담이 진행될까. 이 상담사는 상담을 진행할 때 내담자(상담을 받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검사를 받는다고 했다. 공통적으로 받는 검사는 우울감·불안감에 대한 검사다. 직무스트레스 검사, 산전후 우울증 검사, 고령자를 위한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진행된다. 조현증 발현이 가장 많은 시기인 청소년은 양극성 조울증 검사도 받을 수 있다.

검사해서 반려되는 사례도 있을까. 이 상담사는 정신건강 수준이 상담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 반려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반려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상담 사실은 취업기관뿐 아니라 부모님조차 알 수 없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박정재 보건복지부 청년보좌역이 4월 세종시 조치원 보건소를 찾아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 참여를 위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06.15 sdk1991@newspim.com

8회기 상담 후 진전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이 상담사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신과적으로 진료가 추가로 판단되면 사례관리 등록서비스나 지역사회 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연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보좌역은 우울증, 직무스트레스 설문 검사를 적었다. 그는 1급 상담사와 2급 상담의 차이를 물었다. 상담사는 연차, 경력, 국가자격증 유형에 따라 나뉜다.

이 상담사는 "1급과 2급 모두 국가와 학회에서 공인한 전문가들"이라며 "실제 상담은 내담자 관계의 영향이 더 커서 2급 상담사와 진행해도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고 많은 분이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박 보좌역은 상담을 받은 후 바로 의뢰서를 받을 수 있었다. 이 의뢰서를 들고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로 가서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에 신청하면 된다. 이 상담사는 의뢰서에 많은 내용을 세세하게 기재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의뢰서를 보기 때문이다.

상담을 받은 박 청년보좌역은 "상담을 받은 후 찾아보니 복지부 조사 결과 1급 유형과 2급 유형의 만족도가 큰 차이가 없었다"며 "(상담사가) 상황에 공감을 많이 해주셔서 마음의 응어리를 혼자만 지고 있었는데 첫 과정부터 마음을 풀어주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검사를 하는 것을 보고 전문적으로 진단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신청은 행정복지센터에서…은둔·청년 대상 비대면 첫 상담 고려해야

의뢰서를 받은 박 보좌역이 발길을 이은 곳은 세종시 다정동행정복지센터다. 신분증과 의뢰서를 담당 공무원에게 제출하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인적 사항, 가족 사항 등을 적어 소요 시간은 단 10분이다. 박 보좌역은 8회 동안 얼마를 내야 하는지 바로 알 수 있어 좋았다고 설명했다. 신청 접수가 되면 문자로 앞으로 절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19세 이상은 온라인 '복지로'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신청이 완료되면 은행이나 온라인을 통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 사례집에 따르면, 대형 병원 상담으로 호전이 어려웠던 한 시민은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을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 박 보좌역은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달라고 호소했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박정재 보건복지부 청년보좌역이 4월 세종시 조치원 보건소를 찾아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 참여를 위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06.15 sdk1991@newspim.com

박 보좌역은 전국민 마음투자서비스를 경험하면서 고립·은둔 청년일 때가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집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쉽지 않은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비대면 상담으로 첫 문턱을 낮출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 보좌역은 "상담은 비언어적인 부분도 봐야하기 때문에 대면 상담이 원칙이지만 이용자의 평가를 통해 문턱을 낮추는 방향도 고려하면 좋겠다"며 "경증 사람들은 8회기를 다 받지 않고 중증인 사람들은 상담을 더 받도록 유연성도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직접 상담을 받은 전과 후의 차이가 있었을까. 박 보좌역은 전국민 마음투자사업을 기사 또는 문서로 접했을 때 신청 단계가 복잡해 접근성이 낮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직접 상담을 받아보니 대면 상담을 위해 물리적 접근성에 노력이 필요하지만 의뢰서를 받는 첫 상담부터 심리적 측면에서 접근성이 높았다고 이야기했다.

박 보좌역은 "누구나 심리적 문제가 있는데 여전히 상담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있다"며 "마음 돌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곁에 있고 나는 단지 한 발 내디딜 용기만 있으면 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이 이런 지원을 편안하게 받고 필요할 때 망설임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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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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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방해' 尹, 항소심 징역 7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국무회의 심의권 침해', '계엄 관련 외신 허위 공보' 등이 유죄로 뒤집히며 윤 전 대통령의 형량이 1심보다 2년 가중됐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의 결정으로 재판은 생중계됐다.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판단된 '공수처 체포방해'·'국무위원 7인 심의권 침해'·'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폐기' 등 혐의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 항소를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대 쟁점이었던 공수처 체포방해 혐의와 관련해 재판부는 "피고인의 직권남용죄 내용 자체가 내란 우두머리죄의 폭동 실행행위에 해당해 사실관계와 증거가 중첩되기 때문에, 직접 관련성 있는 죄에 해당한다"며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을 인정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또한 "피고인은 1차 체포영장 집행 이전부터 경호처 차장에게 수사기관의 공관촌 진입에 대한 불만을 발언하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묵인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피고인이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특정적인 지시를 하지 않았어도, 피고인은 경호처 차장과 공모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계엄 국무회의 당시 교육부 장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국가보훈부 장관·문화체육관광부 장관·환경부 장관·고용노동부 장관·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윤 전 대통령의 소집 통지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국무회의는 국가의 중요 정책이 전 정부적 차원에서 충분히 심의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하므로, 국무회의 소집 통지는 모든 국무위원에게 이뤄져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죄를 인정했다. 나아가 재판부는 소집 통지를 받았으나 국무회의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국토교통부 장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관련해서도 "국무회의 소집 통지는 모든 국무위원에게 참석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이뤄져야 한다"며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한다고 봤다. 1심은 이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 1심에서 무죄로 인정된 '계엄 관련 외신 허위 공보' 혐의도 유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PG(프레스 가이던스) 중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통제하지 않았다', '국회의원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지 않았다'는 부분은 경찰과 군 병력이 국회를 폐쇄한 사실 등에 비춰보면 객관적 사실에 반한다"며 "객관적 사정과 달리 과장하거나 단정적 표현을 사용해 잘못된 인식을 갖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헌법은 계엄 선포에 앞서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는데,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등 범행은 헌법을 위반해 그 위법의 정도가 크다"고 질타했다. 또한 "허위 PG 관련 범행은 계엄 선포에서 저질러진 피고인의 잘못을 은폐하는 것은 물론, 계엄의 적법성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외신에 전달해 국민의 알권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비난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두차례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범행은 피고인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자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죄질이 나쁘다"며 "설령 (공수처의) 수사권에 의문이 있어도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해결해야 함에도 물리력을 동원하고, 경호처 공무원을 사병화 해 사용하려고 했고, 공수처 검사와의 물리적 충돌의 위험을 야기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짙은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윤 전 대통령은 선고 내내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무덤덤한 표정을 유지했다. 다만 일부 혐의가 유죄로 뒤집히는 대목에서 옆자리에 앉은 변호인과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2026.04.29 pmk1459@newspim.com hong90@newspim.com 2026-04-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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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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