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중동 사태, 글로벌 비료 산업 덮치나...농산물 물가 비상

기사입력 : 2025년06월16일 09:24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09: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란, 요소 수출의 11% 차지
호르무즈 해협 막히면 비료 원료 수송 차질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이 비료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으며, 공급발 충격이 발생할 경우 식료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 CRU는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가 타격을 입을 경우 이란의 비료 생산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질소 비료와 칼륨 비료(포타시)의 생산에 중요한 지역이며, 글로벌 교역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가 위치해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이란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요소 수출국(450만 톤)이며, 일곱 번째로 큰 무수암모니아 수출국(80만 톤)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다른 요소 생산국으로는 카타르(2위), 사우디아라비아(6위), 오만(7위)이 있다.

질소 비료인 요소는 전 세계 농업 생산의 핵심 자재로 쌀·밀·옥수수 등 주요 작물의 생육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요소의 공급망이 흔들릴 경우, 농가 비용 상승과 작황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란의 경우 2024년 한 해 동안 580만 톤의 요소를 수출했는데, 이는 전 세계 요소 수출량의 약 11%에 해당한다.

스톤X의 비료 담당 부사장 조시 린빌은 "질소 비료 시장은 하룻밤 사이에 급등했다"면서 "북미 시장에서 요소 가격은 톤당 50~60달러가량 올랐고, 국제 시장에서도 상당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생산 자체에 영향은 없지만 시장은 이미 '전시 프리미엄'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린빌의 동료 아를란 수더맨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적인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갈등을 전 세계 비료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에는 다른 비료 생산국들이 많고, 생산된 비료의 상당 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곳이 앞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CRU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요소 수출의 약 31%, 유황 수출의 44%, 암모니아 수출의 5분의 1 가까이가 호르무즈 해협 서쪽의 걸프 국가들을 통해 운송되거나 이 지역에서 생산된다. 따라서 해당 지역은 전 세계 에너지와 비료 교역의 핵심 통로라 할 수 있다.

이집트에서는 이란과의 분쟁으로 이스라엘이 가스 생산을 중단하면서, 이스라엘로부터 가스를 공급받던 이집트의 비료 생산도 지난 금요일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더맨은 2주 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주요 질소 비료 공장 중 하나를 공격한 사건 역시 공급 측면에서 추가적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주요 생산 지역에서 새로운 갈등이 겹쳐지면서, 린빌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리노이주 미누카의 한 들판에서 수확을 기다리는 옥수수 줄기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