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의 색채와 소리, 음악극으로 만난다…'소리지존' 퓨전타악퍼포먼스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주시 덕진예술회관이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퓨전타악퍼포먼스 단체 소리지존과 함께 음악극 '부배반 in 전주'를 무료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통 타악과 노래, 무용, 연극적 요소를 결합해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의 옛말 '부배반(捊排飯)'을 모티브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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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타악퍼포먼스 그룹 '소리지존'의 타악공연[사진=전주시]2025.06.17 lbs0964@newspim.com |
오방색과 음양오행의 상징성을 창작적으로 해석해 각 재료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표현하고 맛·색·감정이 무대 위에서 어우러지는 독특한 형식으로 꾸몄다.
공연을 준비한 소리지존은 전북특별자치도 지정 전문예술단체이자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이다.
이들은 창작 콘텐츠 기획 및 공연·교육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 대중화와 세대 간 공감,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쓰고 있다.
무대는 모듬북·부채·깃발을 활용한 강렬한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새타령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이들을 그린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유쾌한 대결 △육식주의자와 채식주의자의 논쟁을 리듬으로 풀어낸 △고추장과 간장을 매개로 희망을 노래하는 퓨전 국악 등 총 여섯 개 장면이 이어진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에 담긴 색채 철학을 예술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전주의 감성과 정체성을 흥겹게 전달할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