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비...장마 시작
강수 집중되는 지역 호우특보 수준의 강한 비 전망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지난 12일 제주에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19일 밤부터 20일 사이 중부지방과 남부지방도 장마권에 들겠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0일까지 아열대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국 남부지역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이동하겠다.
이에 20일께 중부지방과 남부지방도 정체전선 영향권에 들며 장마가 시작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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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전국 곳곳 비가 내린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16 choipix16@newspim.com |
올해는 평년보다 3~5일 이른 장마가 시작된다. 평년 기준 남부지방은 23일, 중부지방은 25일에 장마가 시작됐다.
이 기간 중부지방과 전북은 저기압 앞쪽에 있는 온난전선의 영향으로 19일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20~21일은 정체전선 및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비가 내리겠다.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호우특보 수준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
다만 지역 간 강수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겠다. 정체전선에 의한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이가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10일 익산은 264mm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불과 25km 떨어진 김제의 강수량은 익산의 10분의1 정도인 25.5mm에 그쳤다.
이창재 예보분석관은 "강수가 집중되는 곳에서는 굉장히 많은 피해가 있겠다. 앞으로 사전 대비가 필요한 날씨에 접어들겠다"고 말했다.
22~24일은 정체전선이 제주도와 남해 부근에 위치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25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활성화되고 북상하면서 강수 가능성이 있으나 변동성이 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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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27일 서울 기온 전망 [그래픽=기상청] |
당분간 낮 최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우리나라에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이 예보분석관은 "강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매우 높게 올라가며 무더운 날씨, 폭염 특보 가능성이 있다. 여름철 날씨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eulma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