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참여자 36만6000 명...올해 목표 50만 명 순항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 올해 인력 중개 실적 15만 명을 돌파하며(16일 기준 15만102명), 전년도 동기 대비 약 세 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누적 참여자 수는 이미 36만6299명에 달해 연말까지 목표치인 50만 명 달성을 무난히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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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형 도시농부 사업. [사진=충북도] 2025.06.18 baek3413@newspim.com |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은 도심 내 유휴 인력을 농촌 일손으로 연결하는 전국 최초의 도농 상생 일자리 모델이다.
이 사업은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와 동시에 도시민에게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충북도는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시군별 중개 인력을 증원하는 등 농번기 현장 지원을 강화했다.
그 결과, 전체 도시농부 모집 목표(5만 명) 중 이미 약 4만807명을 확보했고, 농가 모집 역시 목표치(2만 가구)에 근접한 1만8,099가구가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청주시 한 참여자는 "처음 경험한 농작업이 자연 속에서 땀 흘리는 즐거움과 보람을 안겨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천시 사과 재배 농가는 "일손 부족으로 적과 작업 시기를 놓칠 뻔했으나 도시농부 덕분에 제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증평군 부추 재배지에서는 수확·손질 작업에 투입된 도시농부들이 생산물을 밥퍼 작업장에서 가공 후 납품하는 연계형 사업 모델이 구축됐다.
기존에는 유실되던 농산물이 새 자원으로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마늘·쪽파 등 타 품목으로의 확대도 추진된다.
강찬식 도 농업정책과장은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은 단순한 일손 지원을 넘어 도·농 간 사회적 연결망 역할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측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내실화와 혁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