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세종시는 18일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 장욱진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장욱진생가기념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장욱진 화백의 유족, 장욱진미술문화재단 관계자, 지역문화예술계 인사,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기념관의 착공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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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가운데) 세종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장욱진생가기념관 착공식에서 흙을 캡슐에 담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2025.06.18 jongwon3454@newspim.com |
특히 이번 착공식은 연동면 송용리에 위치한 기념관 건립부지가 아닌 인근의 연동문화발전소에서 전시회 형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또 착공식에 자주 등장하는 전통적인 시삽 행사 대신 장욱진 화백의 생애와 예술 여정을 반영한 상징적인 퍼포먼스가 진행되기도 했다.
앞서 시는 장욱진 화백이 작품 활동을 했던 경기 남양주 덕소, 서울 명륜동, 충북 충주 수안보, 경기 용인 등을 비롯해 그의 삶에 깊은 의미가 담긴 다섯 곳의 흙을 채취했다.
이를 연동문화발전소 전시장에서 하나로 합친 뒤 캡슐에 담아 드론으로 기념관 건립부지까지 운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장욱진생가기념관은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되며 장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교육·연구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장욱진생가기념관이 장욱진 문화마을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과 예술, 공동체가 만나는 새로운 문화적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