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지하철 5호선 목동역 인근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7단지가 49층 높이의 4335가구로 재건축된다. 목동역 주변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상업·문화 기능을 복합 개발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천구 목동7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5호선 목동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지역이며 북측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풍부한 주민휴식 및 보행 친화 공간이 조성될 지역이다. 목동역세권에 바로 인접한 일부 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다양한 상업·문화 복합 기능을 도입하고 역 주변에는 문화공원 및 공개공지를 조성하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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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7단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
이번 위원회 심의에 따라 준주거지역인 복합용지는 용적률 400% 이하, 주거용지는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하며 최고 49층 규모의 공공주택 426가구를 포함한 공동주택 433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재건축하게 된다.
목동역에서부터 시작하는 공공보행통로는 국회대로 및 단지 동축을 연결해 지역주민들이 목동중심상가와 국회대로 상부 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단지의 서측에 연결녹지(폭16m)를 설치해 기존 시가지 주민들도 휴식공간 및 보행로를 단지내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오목지하차도(오목로)로 단절된 보행동선을 잇는 입체보행로 및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보행편의성을 제고했다.
아울러 기존 단지내 도로로만 사용되던 기타도로시설인 목동 925-4번지 일대에는 5차선 도로를 확보하고 목동서로변은 3m 확폭해 기존 5차선에서 6차선으로 넓힌다. 또 자전거 도로를 1.8m에서 3m로 확폭해 목동로 인근 병목현상 해소 및 원활한 교통흐름을 도모했다.
목동지구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자문사업을 추진 중이며 최초 자문이후 평균 11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결정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목동 14개단지 모두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에 따라 목동7단지는 정비계획 고시, 정비사업 통합심의(건축·교통·교육·환경 등)를 거쳐 건축계획 등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