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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민석 인사청문회 앞두고 상호 비방 가열…후보자 역량 검증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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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 野 의원 공격…"尹 아바타 최후 발악"
국민의힘, 김민석 후보자 배우자 증인 신청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다음 주 열리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상호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도덕성 검증을 명분으로 야당에서 후보자 신상 털기에 가까운 각종 의혹을 제기하자 이를 방어하려는 여당은 의혹을 제기한 야당을 공격하는 상황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후보자 정책 역량과 도덕성을 검증한다는 인사청문회 제도 취지는 희석되고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국민의힘 국회의원 간 날 선 발언만 주고받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종배 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김민석)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6.18 pangbin@newspim.com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석 후보자 청문특위 위원인 주진우 의원이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던지는 의혹이 가관"이라며 "주진우 의원은 누가 뭐래도 윤석열 아바타로 윤석열 최측근으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냈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석열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윤석열 아바타가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를 막아보겠다고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며 "주진우 의원은 내란잔당"이라고 몰아세웠다.

앞서 주진우 의원 등 국민의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의원들은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 수상한 자금 출처와 수입을 넘어선 지출, 무소득 자산가, 5년 간 기부액 약 2억원 출처 등이 의심스럽다며 10대 결격 사유를 제시했다. 민주당은 각종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의원의 2005년생 아들이 7억원 이상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역으로 공격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강득구 의원 등을 형사 고발했다.

여야는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이같은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공격수 입장인 야당은 후보자 망신주기를 해서라도 낙마 또는 대통령 지명 철회를 끌어내는 데 화력을 집중한다. 후보자 낙마나 지명 철회는 곧 대통령 인사 실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문제 있는 후보자를 두둔한 민주당도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김민석 후보자 공격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김민석 후보자에게 돈을 빌려준 강아무개씨 등 11명과 전 배우자 등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 현 배우자와 아들 등도 증인으로 검토했으나 최종 명단에는 넣지 않기로 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석 후보자에게 정치자금 500만원을 후원한 지인이 다음 해 보좌관으로 채용됐다는 사실이 새로 드러났고 김민석 배우자가 베이커리 카페를 창업했는데 초기 인테리어 비용에도 연간 수입보다 더 많은 재산이 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돈의 지출과 수입이 여전히 안 맞는 장면"이라고 거듭 의혹을제기했다.

민주당은 김민석 후보자 보호에 나섰다. 후보자 배우자까지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세우는 것은 망신주기라며 날을 세웠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전 배우자까지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나섰디"며 "인사 검증이 아니라 흡사 윤석열정권 정치검찰의 망신주기식 묻지마 수사를 방불케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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