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코어라인소프트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년간 총 사업비 기준 23.2억원 규모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우선 당해년도 사업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공공의료원 네트워크까지 공식적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은 △서산 △홍성 △충주 △천안 △청주 △공주 등 충청권역 6개 의료원에서 올해 6000명, 2026년에 10개 병원 10000명을 대상으로 AI 기반 폐암 검진을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AI 판독 결과를 임상 의사 결정에 반영해 프로토콜을 표준화하는 게 사업 목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사업에서 공공의료원 최초로 '4-in-1' 흉부 AI 진단 플랫폼을 구축한다. 해당 AI 플랫폼은 저선량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1회 촬영으로 △폐암 결절·종괴 △관상동맥 석회화(CAC)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기타 구조적 이상을 동시에 검출, 판독 속도와 진단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공공의료 표준을 정립하고 AI 플랫폼 공급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이탈리아 등 다수의 국가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임상 경험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최종 선정에 성공했다. 코어라인소프트 AI 플랫폼은 검진뿐 아니라 진단 및 치료 의사결정 단계까지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는 대형 병원을 거치지 않고 지역 의료원에서 정밀 검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4-in-1 AI 시스템을 통해 조기 발견, 즉시 진단, 맞춤 치료가 한 번에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의료원 진료 효율성과 수용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업에서 데이터 기반 임상 근거를 축적해 전국 공공의료기관으로 자체 플랫폼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자체 AI 플랫폼은 최근 코로나19 후유증, 산업 현장 종사자 등으로부터 급증한 흉부 CT 수요에도 AI 자동 판독 체계로 선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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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로고. [사진=코어라인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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