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300여 명 대상 'AI 생활지원사' 본격 운영
5단계 안부 확인·실시간 건강관리로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
지자체 업무 경감 및 돌봄 행정 효율화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 와플랫은 20일, 서울 마포구와 'AI 안심케어 서비스' 정식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마포구청에서 박강수 구청장, 황선영 와플랫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와플랫은 모바일 앱 기반의 'AI 생활지원사' 서비스를 마포구에 정식 공급하고, 마포구는 이를 노인 돌봄 및 고독사 예방 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대상자는 스마트폰만으로도 건강, 안부, 안전, 여가 등 다양한 돌봄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센서 기반 자동 안부 확인 ▲문자 메시지 발송 ▲안부 미응답자 알림 ▲유선전화 ▲보안업체 관제 출동으로 이어지는 5단계 안부 확인 시스템이 적용돼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심혈관 건강·스트레스 지수 측정, 복약 알림, 실시간 건강상담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현장 돌봄 인력은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이용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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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와플랫] |
마포구는 다음 달 1일부터 관내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65세 이상 어르신과 1인 중장년 가구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본 사업을 시범 운영하며, 성과에 따라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와플랫 측은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이상 징후 조기 감지 사례들이 나오고 있으며, 디지털 돌봄의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 부문의 수요에 발맞춰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부터 전국 의무화를 앞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 등 정부 및 지자체의 시니어케어 정책 확산에 따라 와플랫의 AI 돌봄 서비스는 향후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