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렌터카 연한 확대 좌절"...국토부, 주행거리 기준 새로 마련해 재시도

기사입력 : 2025년06월21일 06:03

최종수정 : 2025년06월21일 06: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서 렌터카 차령 기준 완화 반대
국토부, 차령 외 주행거리 기준 신설해 시행령 개정 재시도
1년 이상 시간 소요 불가피, 렌터카 운행 연장 좌절될 수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추가 검토 지시에 따라 렌터카의 운행 차령(車齡) 확대가 중단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차령 외 주행거리를 새로운 기준으로 하는 시행령 마련에 재도전한다. 

지금까지 택시나 렌터카의 운행제한을 규정하는 법령에서는 차령 만을 기준으로 했으며 주행거리에 대해서는 따로 기준으로 규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자체에서 참조하고 있는 법인 및 개인 택시 운행 제한 기준을 참고해 주행거리 기준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렌터카 운행제한 기준 연장을 위한 제도 마련은 1년 이상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상황에 따라 중단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의 차령 연장이 대통령의 추가검토 지시로 좌절된 가운데 국토부가 주행거리를 새로운 기준으로 도입해 운행 제한 기준을 수립키로 했다. [사진=SK렌터카]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렌터카 차량의 운행 기간 연장을 내용으로 하는 '여객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에 렌터카의 차령과 함께 주행거리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법예고 됐던 시행령은 렌터카의 차령을 현행 기준보다 1~2년 더 늘리는 것을 담고 있는데 새로운 개정안에는 이와 함께 주행거리를 새로운 기준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규제심판부의 규제 심판회의에서 렌터카 차령에 대한 개선이 권고되자 곧바로 렌터카의 운행 기간을 연장하는 제도 마련에 착수했다. 렌터카 업계는 자동차 기술발전 및 택시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렌터카 차령과 차량충당연한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최근 렌터카의 차령을 완화한 '여객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으며 지난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 곧바로 시행한다는 방침이었다. 

개정안에 따르면 배기량 2400㏄ 미만 중형 승용자동차는 차령 5년에서 7년, 2400㏄ 이상 대형 승용자동차의 차령은 8년에서 9년으로 연장된다. 1~2년 더 렌터카를 대여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여객자동차법 시행령은 지자체에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경우 경형·소형·중형차량은 최대 7년, 대형차량은 최대 10년, 승합차와 캠핑카의 경우 9년에서 최대 11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시행령이 개정되면 서울시 기준으로 렌터카는 2400㏄ 미만 차량은 9년 그리고 2400㏄ 초과 대형차량은 11년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추가 검토지시에 따라 중단됐다. 이 대통령은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차령을 더 늘리면 사고 위험이 높은 차가 돌아다니게 되는 것 아닌가"며 반문하고 안전성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에 따라 개정안은 국무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이에 국토부는 차령 외 새로운 기준으로 주행거리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행 여객자동차법령이나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도 택시나 렌터카 운행 제한을 규정할 때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주행거리 기준 마련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여객 자동차의 운행을 규정할 때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검토한 적이 없기 때문에 주행거리 기준 마련을 위해 검토를 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택시의 통상적 주행거리가 참조될 전망이다. 택시의 경우 통상 법인택시는 연간 10만㎞, 개인택시는 연간 7만㎞를 주행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주행거리 기준 마련을 위해 국토부로선 연구 용역 발주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렌터카 운행제한 기간을 연장하는 여객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은 1년 이상 더 소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된다. 시행령 개정안이 완성돼도 입법예고를 비롯한 행정절차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리는 상황이다. 자칫 렌터카 운행제한 기준 완화가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나온다. 택시 차령도 정부의 시행령 개정에도 불구하고 연장된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업계 규제 개선 요청에 화답해 정부가 추진한 차령 연장이 택시에 이어 렌터카도 좌절되면서 관심을 모은다. 앞서 2023년 3월 국토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자체에서 현행보다 2년 더 차령 연장을 진행할 수 있게 길을 열었다. 이에 서울시의회에서는 택시 차령을 연장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는 잦은 차량 교체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택시업계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위험한 차량을 운전해야 한다며 택시 노동자들이 반발했고 서울시도 차령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결국 개정되지 못했다. 렌터카 역시 같은 이유로 차령 연장에 실패한 상황이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