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민관 MOU 후속조치
오토큐 등 주요 기관 취업연계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전기차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을 무상 제공한다. 직업훈련 설계 과정에 기아가 직접 참여했고, 졸업생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고용노동부는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과정을 전국 11개 직업훈련기관에서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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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고용노동부] 2025.06.20 sheep@newspim.com |
이번 훈련 과정은 고용부가 지난 4월 기아·오토큐와 체결한 민관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정비인력 수요 증가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산업 부족 인력 중 61%는 전기차 등 미래차 정비인력이다.
훈련은 '과정평가형'으로 설계돼 훈련을 충실히 이수하면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했다. 오토큐 채용 시 2년 경력에 준하는 '사내 기술자격 레벨 1'이 부여된다.
기아는 훈련과정 설계에 참여하고 배터리, 모터 등 교육용 정비 부품과 완성차 실습 교보재를 무상 지원했다.
훈련 수료생의 취업 연계도 강화한다. 오토큐 등 주요 차량관리센터에서는 수료생을 대상으로 채용 행사를 진행하고, 우대 채용을 통해 훈련성과가 고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훈련비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전액 지원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월 31만6000원의 훈련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고용24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구체적인 훈련기관과 운영 일정도 고용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 중인 자동차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인재 양성이 이번 훈련의 핵심"이라며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훈련을 지속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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