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와 함께하는 국제정원심포지엄
도시와 자연의 조화,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산림청, 경남도와 공동 주최한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22일 초전공원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10일간의 일정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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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도시를 품은 열흘간의 기적.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in 진주'가 22일 진주시 초전공원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진주시] 2025.06.23 |
박람회는 개막 5일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 21일까지 33만 7000여 명이 방문해 정원산업과 정원문화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입증했다. 최종 집계는 빅데이터 분석 후 공개된다.
올해 박람회는 '정원과 함께하는 삶: 생활 속 실용정원'을 주제로, 전시와 산업, 학술, 시민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국내 대표 정원작가 6인이 참여한 코리아가든쇼, 시민이 직접 조성한 참여정원, 공공기관·기업이 함께한 동행정원 등 실용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정원 공간이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정원산업전에는 6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정원용품, 조경자재, 반려식물 등 산업 전반의 흐름을 공유했다. 야간에는 초전공원 경관조명이 SNS를 통해 전국에 확산되며, '야경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이 정원 체험과 공연, 음악회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즐겼다.
진주시는 국제정원심포지엄, 정원소재산업 비전 포럼 등 학술행사를 통해 정원산업의 미래와 도시재생, 기후변화 대응 등 산업계와 소비자 관심이 높은 주제를 논의했다.
조규일 시장은 "정원은 사람과 도시, 공동체를 연결하는 살아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진주를 정원문화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 미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내외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정원사와 자원봉사자도 박람회 운영과 해설, 체험 프로그램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진주시는 시민정원사 양성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으며, 시민참여형 정책을 확대해 정원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시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생활 속 실용정원, 도시재생,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지향적 정원도시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