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탐방 '왕과의 산책', 국악공연 등 시민 참여형 행사 상설화
살아있는 역사…수문장 교대부터 왕실 기록문화 체험까지 다양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오는 11월까지 경기전 일대에서 수문장 교대의식, '왕의 종이, 조선의 기억' 전주사고 교육·해설 프로그램, '왕과의 산책' 등 다양한 상설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6월, 9월, 11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경기전 정문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수문군 순라행렬이 어진길과 은행로, 태조로를 거쳐 경기전까지 이어지고 같은 시간 국악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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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서 상설 프로그램 가동[사진=전주시]2025.06.23 lbs0964@newspim.com |
이후 경기전 정문에서는 조선시대 궁궐의 수문장 교대 장면이 재현되고 순라행렬로 마무리된다.
'왕의 종이, 조선의 기억'은 전주한지와 기록문화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전주사고에 대한 교육·해설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오는 주말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와 오후 3시 경기전 내 전주사고에서 연극 형식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이 한지 문화와 실록 보존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왕과의 산책'은 이번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열린다. 금요일에는 명상·다과·음악 낭독극 등으로 구성된 힐링편이 마련되고 토요일에는 연극 해설을 곁들인 탐방편으로 운영된다.
두 코스 모두 참가자들이 야간에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문화유산 해설 및 치유 경험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왕과의 산책' 예약은 네이버를 통해 가능하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전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조선왕조실록 보존지인 전주사고가 가진 역사적 의미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