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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민주당 대표 출마 박찬대 "이재명 정부 성공에 모든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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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박찬대 국회의원이 23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이재명 정부 성공에 민주당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은 특히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강화하고 긴밀하고 유기적 협력으로 하나하나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2025.06.13 yooksa@newspim.com

다음은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
인사 드립니다. 국회의원 박찬대입니다.

고민을 마쳤습니다.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저 박찬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합니다.

먼저 출사표를 던졌거나 앞으로 던지게 될 분들과
더없이 멋진 경쟁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경쟁,
동지임을 재확인하고 더 좋은 해법을 찾아가는 경쟁
그래서 상처가 남지 않고 결속력이 강해지는 경쟁을
승패보다 더 중시하겠습니다.

다른 도전자도 같은 생각이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당원들의 기대와 요구도 다르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무엇을 고민했고, 어떤 확신이 들어서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정당,
120만 권리당원과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강력한 집권여당의 대표라니,
저 박찬대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지가 첫 번째 고민이었습니다.

답을 찾기 위해 제게 물었습니다.
지난 1년 맞닥뜨린 고비마다 무엇에 좌우되었던가?
개인이었나 조직이었나? 측근이었나 시스템이었나?
언론의 논조였나 당원과 국민의 여론이었나?

철저하고도 일관되게 후자였습니다.
그랬던 덕분에 탄핵과 파면, 대선 승리라는 성과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여론이 지지하고 있고 옳다는 확신이 들었음에도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토론과 설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다고 결단할 마지막 시점을 놓친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보니
민주당 대표에 도전할 자격은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만약 영광스럽게도 국민과 당원들께서
저 박찬대에게 민주당 대표를 허락해 주신다면 잘 해낼 수 있을까?
두 번째 고민이었습니다.

야합과 포기를 마치 통합과 포용인 것처럼 포장하면서
약속했던 개혁을 좌초시키고 마는 여당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독선과 조급함으로 될 일도 그르치는 무능한 여당도 안 됩니다.
그럴 바에야 대표 도전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꾸려지는 첫 번째 민주당 지도부는
'유능한 개혁정치'를 철저하게 견지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정의로운 통합'과 '유연한 실용'을 떠받칠 수 있는
집권여당의 효과적인 전략 방향입니다.

정부는 통합과 실용에 방점을 찍고
여당은 개혁에 비중을 두는 역할 분담,
나아가 당정이 유기적으로 방향과 속도를 조율할 수 있는 진짜 원팀.

이것이야말로 이재명 정부, 국민주권정부의 성공 열쇠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유능하면서도 겸손한 사람, 소신이 확고하면서도 유연한 사람이
집권여당 민주당에 필요합니다.

정당 대표에게 요구되는 여러 덕목을 갖춘 분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제가 적임이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여기까지의 고민은
사실 답을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고민 대상은
당대표 경쟁 과정에서 일어날지 모를 갈등과 상처였습니다.

경쟁에 수반되는 부작용은 특정 후보 혼자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후보자들 모두가 조심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기에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민을 하던 중에 갈등 조짐이 보여 더 고민스러웠습니다.

지금은 확신에 차 있습니다.
경쟁을 벌이게 될 상대를 신뢰합니다.
당원들의 자정능력, 집단지성의 힘을 전적으로 믿습니다.

우리는 한 몸으로 내란세력에 맞서 왔고
이재명 대통령, 국민주권정부를 만들어 낸 동지들입니다.
지금도 내란 잔당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우들이기도 합니다.

내부 경쟁에서 이겨보겠다고 상처 주고 분열할 만큼 어리석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상황을 안이하게 보거나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멋진 경쟁', '상대를 존중하는 경쟁'을
출마선언문 첫머리에 올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출마 선언을 최대한 미루려다 오늘로 당긴 것도
비판이나 토론이 비난과 모함으로 비화될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약속드린 대로 멋지게 경쟁하겠습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당권 경쟁이 아닙니다.
'역할 경쟁'이어야 합니다.
승패만 가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나누는 과정으로 규정하고 경쟁에 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은 집권여당 당대표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저 박찬대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첫째,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정치공세 차단부터 입법, 정책 시행 전반에 걸친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으로 하나하나 성과를 내겠습니다.

둘째, 완벽한 내란종식을 위해 특검을 지원하고
통합을 가장한 야합을 막아내겠습니다.

내란종식은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통합의 대전제입니다.
특검을 최대한 지원하고, 특검 흔들기에 총력전으로 맞서겠습니다.
이를 통해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우리 공동체로부터 시급히 격리하겠습니다.

특검조차 정치 보복이라고 호도하는 세력과의 통합은 야합일 뿐입니다.
윤석열 정권에 빌붙어 불법을 저지른 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정의 이전에 상식입니다.
통합은 정의의 결과여야 합니다.

셋째, 반드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이뤄내겠습니다.

여론의 지지 없이 밀어붙이는 개혁은 실패하거나 혹독한 대가를 치릅니다.
그렇다고 정치 공세나 여론몰이에 밀려서 개혁을 포기했던 일도되풀이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유능해지겠습니다. 유연해지겠습니다.
겸손하면서도 과감해야 할 때 과감하겠습니다.

실체도 없는 중도병(病), 역풍교(敎)를 극복하고
효능감 있는 개혁으로 진짜 중도 확장을 이루겠습니다.
올해 안에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 모두 입법 성과를 내겠습니다.

넷째, 야당을 존중하되 거래하지 않겠습니다.

잘못이 있는 정당이라도 반성과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겠지만
구태를 되풀이하면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성실한 협상과 합리적 타협을 추구하되
무리한 요구와 저급한 거래 시도는 끊어내겠습니다.

다섯째, 당원주권을 말이 아닌 시스템으로 실현하겠습니다.

당원의 권리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방향입니다.
대의원과 일반 당원이 행사하는 한표의 가치는
결국 1:1로 수렴될 수밖에 없습니다.
각종 당내 선거에 당원 의사를 반영하는 비율도 높아집니다.

문제는 속도입니다.
그리고 속도는 당의 시스템이 좌우합니다.

당원들의 일상적인 의사결정 참여를 가능케 하는
모바일정당플랫폼 구축 계획을 검토하고
내년 지방선거 전에 적용할 '당원 권리 확대 방안'을
올해 안에 확정하겠습니다.

여섯째, 험지에서도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겠습니다.

영남, 강원을 비롯한 험지에서도 유권자의 마음을 얻겠습니다.
수도권, 충청권의 약세 지역들도 험지라는 고정관념을 극복하겠습니다.

이는 단순히 민주당의 확장에 그치지 않고
한국 정치의 병폐인 지역주의를 극복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험지로 분류되던 지역의 득표율 역대 최고 기록,
단체장과 의회 다수당 탈환 등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겠습니다.
명실상부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집권여당의 대표가 되어보겠다고,
자신이 있다고 구구절절 말씀을 드리고 있지만
사실 '이재명의 부재'는 참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저는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캠프의 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이재명의 입'으로 여러분을 만났던 그때부터
대선 패배, 단식, 구속 위기, 테러 등
이재명의 위기는 곧 박찬대의 위기였고
국회의원과 당대표 출마 그리고 연임 등
이재명의 도전은 곧 박찬대의 도전이었습니다.

제가 원내대표로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이끈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늘 곁에는 이재명이라는 큰 나무가 든든히 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이재명의 부재'를 떠올렸을 때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금세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이미 검증된 원팀이 앞으로도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부여된 과제들을 척척 완수해 내겠습니다.

이재명-박찬대 원팀, 당정대 원팀에
국민과 당원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이 말을 신조로 삼고 정치를 해왔습니다.

윤석열 탄핵 표결에 불참한 야당 의원 이름을박찬대와 여러분이 함께 외쳤듯이,
국회 철문에 대롱대롱 매달린 박찬대와 여러분이 눈을 맞췄듯이,
윤석열 파면을 외치며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어깨 걸고 걸었듯이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벅찬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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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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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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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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