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립미술관은 오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교동 제2·3·4전시실에서 세계적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의 기증전 '망대: 고요의 시간'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강릉시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미술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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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케나 기증전 '망대-고요의 시간'.[사진=강릉시] 2025.06.23 onemoregive@newspim.com |
마이클 케나는 영국 출신으로 지난 20여 년간 강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망대를 촬영해왔다. 이번 전시에선 그가 직접 암실에서 인화한 정방형 흑백사진 중 강릉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작품 57점이 공개된다. 절제된 구도와 여백, 미니멀리즘 미학으로 동해안 풍경을 새롭게 조명한다는 평가다.
개막행사는 전시 첫날인 27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작가가 직접 참석한다. 일반 시민 중 사전 예약자(20명)를 초청하며 신청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관람은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공립미술관 소장품 중심 첫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심규만 강릉아트센터 관장은 "기증작품 중심 첫 전시는 시민과 소장품 공유라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 관람(20인 이상)은 사전 예약해야 하며 도슨트 해설은 화~토요일 오후 2·4시에 진행된다. 또한 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추첨된 시민 총 30명에게는 전시장 도록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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