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건양대학교병원은 차세대 인공관절수술 로봇 '마코(MAKO)'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무릎·엉덩이관절센터의 진료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다.
마코 로봇은 컴퓨터 기반 로봇 팔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CT 촬영 영상을 바탕으로 3D 해부학적 모델을 구현해 개개인의 뼈 구조, 인대 상태, 다리 정렬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수술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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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공관절수술 로봇 '마코(MAKO)'. [사진=건양대병원] 2025.06.23 gyun507@newspim.com |
로봇수술 도입을 계기로 환자 맞춤형 정밀 수술과 빠른 회복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자 개개인의 다리에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을 시행함으로써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코 로봇은 수술 중에도 설정된 절삭 범위를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동작을 제어하는 '햅틱존(Haptic Zone)' 기능을 탑재해, 인접한 정상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고 감염 및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한다. 또 실시간 정보 제공 기능을 통해 집도의가 돌발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어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건양대병원 김광균 교수(무릎엉덩이관절센터장)는 "인공관절에서 로봇수술은 뼈 절제 및 인대 균형을 미세하게 조절이 가능함으로써, 환자마다 다른 무릎의 맞게 환자 맞춤형 수술을 할 때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이 도입한 마코 로봇은 세계 40여 개국에서 사용 중이며 슬관절(무릎) 전치환술·부분치환술과 고관절(엉덩이) 전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동시에 받은 최첨단 장비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