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CA·국내 대표 AI 기업들과 협업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글로벌은 일본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ACA(Asia Capital Alliance) 및 국내 주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과 함께 'AI 의료 헬스케어 협의체'를 공식 출범했다. HLB글로벌은 AI 기반 질환 예측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 구축까지 폭넓은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의체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은 지난 24일 서울 반포의 '더리버(THE RIVER)'에서 진행됐으며, 행사에는 HLB글로벌, ACA, 셀바스AI, 제이엘케이, 뷰노, 메디아나 등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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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료 헬스케어 협의체' 출범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사진 왼쪽부터),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ACA 아즈마 아키히로 회장, 곽민철 메디아나·셀바스AI 대표, 윤승현 셀바스AI 사장, 이예하 뷰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사진=HLB글로벌] |
이번 협의체는 단순한 기술 연합을 넘어서 한일 의료 데이터를 연계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학과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체계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참여사는 자사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전략을 공유했다.
셀바스AI는 의료 음성인식과 질병 예측 기술을 통해 진료 효율성과 조기 진단 역량 강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제이엘케이는 AI 기반 뇌졸중 전주기 솔루션으로 미국 FDA 및 일본 PMDA 인허가를 획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뷰노는 6만 병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AI 심정지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메디아나는 병원 내 생체 신호 기반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세계 상급종합병원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HLB글로벌은 자회사 HLB라이프케어를 통해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에 특화된 AI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협의체를 통해 맞춤형 치료 모델과 조기 진단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ACA의 병원·제약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실증사업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임상 데이터 확보, 공동 연구개발, 규제 대응 등 협력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이사는 "AI 기술이 진단 정확도 향상을 넘어서 의료 서비스의 가치 흐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협의체 출범은 미래 AI 헬스케어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