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부회장직 대전협 회장에게 주는 당연직 아니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박단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이 지난 24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의협 부회장직 사퇴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박 부회장이) 정식으로 아직 의사 표명을 한 것은 없다"며 "오늘 상임이사회가 있기에 추가로 얘기를 들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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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단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지난 24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에서 사퇴할 것을 밝혔으나 의협 부회장직 사퇴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지난해 3월 10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국회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모습. 2025.03.10 pangbin@newspim.com |
김 대변인은 "박 부회장의 자리가 대전협 회장이나 비대위원장에게 주는 당연직이 아니고 이번 김택우 집행부에서 임무를 준 것"이라며 "의협 입장에선 (박 부회장이) 부회장으로서 역할을 해 주는 게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 의사가 중요하겠지만 저기서 사퇴했으니 여기도 당연히 사퇴라고 보진 않는다"며 "누가 (대전협) 리더십을 가지게 되더라도 그에게 부회장직을 주는 것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박 부회장과 별도로 정부를 향해 공동성명을 발표한 4개 의대(고려대학교의료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의 소통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의협을 방문하는 대표들도 있고 안 왔던 대표도 있다"며 "대전협은 전공의들의 모임이니 의협 집행부와 소통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