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지역 4개 초등교 학생,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참여
[안동·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릉군의 초등학생들이 경북도의회를 방문했다.
경북도의회가 마련한 민주주의 체험장인 '청소년 의회 교실' 참여를 위해서다.
26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청소년 의회 교실'에는 울릉군의 울릉·남양·저동·천부초등학교 학생 41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가한 4학년과 6학년 학생들은 '1일 도의원'으로 개회식, 의원 선서, 3분 자유 발언, 안건에 대한 찬반 토론, 전자 표결 등 실제 본회의에서 이루어지는 절차와 동일한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하며 의회 운영 방식을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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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의 울릉·남양·저동·천부초등교 학생 41명이 26일 경북도의회가 마련한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 후 님진복 도의원(울릉군)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 2025.06.27 nulcheon@newspim.com |
진행 동안 학교생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들 울릉 지역 초등학생들은 △울릉도 환경 보호 △울릉도 공사 지연 관련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우리의 노력 △울릉도 학교에 매점 설치 △울릉도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줄이기 등의 주제로 3분 자유 발언에 이어 △울릉도 학생 관광 해설사에 관한 조례안 △울릉도 학생 향토 문화 체험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찬반 토론과 표결을 거쳐 총 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체험에 앞서 남진복 도의원은 환영 인사를 통해 "오늘 '1일 도의원'이 되어 직접 의회 회의 절차를 체험하며, 민주주의의 원리와 정치 과정을 직접 경험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학교를 벗어나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도의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청소년 의회 교실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의회 교실 활동을 통해 조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표결 방식 등 여러 가지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다"며 "특히 우리 마을 문제를 주제로 삼아 안건을 발의하고, 진지하게 토론한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고, 이 경험을 통해 지역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나중에 꼭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경북도의회 청소년 의회 교실은 도내 초, 중, 고 학생들이 도의회를 방문해 하루 동안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정 활동과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을 체험하며 지방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