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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막내"...건설현장, 열악한 환경에 20·30세대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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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 20대 건설기술인, 100명 중 1명도 안 될 전망
내국인 줄어드니 외국인 근로자 증가… 덩달아 사고도 늘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건설 현장이 나이들고 있다. 근로자와 건설기술인의 평균 연령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20·30세대 젊은 층 비율은 열 명 중 한 명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현장 근로자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청년층 유인과 외국인 활용도 제고, 숙련공 양성 등 복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2025년 5월 기준 건설업 연령별 취업자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40대보다 많은 건설현장 60대 근로자… 젊은 층 "건설업 선택 안 해"

29일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하루 이상 근로내역이 있는 건설근로자는 전체 64만711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3% 줄었다. 대구(27.7%) 세종(25.4%) 경기(24.2%) 등 지방을 중심으로 한 근로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50대(18만9666명)가 35.4%로 최다를 차지했다. 60대(14만6579명)가 27.4%, 40대(9만6276명) 18.0%를 기록했다. 

건설 공사에 필요한 일정 자격이나 학력, 경력을 갖춘 건설기술인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건설인정책인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된 건설기술인은 총 103만4227명으로, 50대가 33.1%(34만293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60대가 26.8%(27만7432명)을 차지했다. 2020년 60대 이상(14만7873명) 근로자의 약 2배였던 40대(29만9572명)는 5년 만에 25만8143명으로 4만명 이상 줄었다. 60대 근로자 수가 40대를 앞지른 셈이다.

20대와 30대는 각각 3.2%(3만3211명)과 11.8%(12만2507명)에 그쳤다. 8년 뒤인 2033년에는 20대 0.6%, 30대 3.6%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건설 현장의 고령화는 예상된 수순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지난해 건설근로자공제회의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 건설근로자의 진입 연령은 평균 39.4세로, 20~30대 청년층의 유입이 크게 부족하다. 이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다.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이 지난해 고등학생 2000명과 대학생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대학생의 19%와 고등학생의 6%만이 '건설 분야로 취업할 생각'이라고 응답했다. 

'건설업에 취업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고등학생 50%, 대학생 36%로 '취업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진로 희망을 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는 '부실공사와 안전사고 등을 많이 유발하고,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13.8%)와 '3D(Difficult, Dirty, Dangerous) 업종이라서'(9.0%) 등이 꼽혔다. 실제로 지난해 Z세대 취업자 379만 여명 중 건설산업 종사자는 4%(23만여명) 수준에 그쳤다.

내국인 근로가 부족은 곧 외국인 인력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국내 건설 현장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는 22만9541명으로, 전체 건설업 근로자(156만400명)의 14.7%였다. 2020년 11.8%로 10명 중 1명뿐이었던 외국인 근로자는2022년 12.7%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 기준 8명 중 1명까지 비중이 커졌다.

언어 장벽 문제로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지니 현장 사고 또한 늘었다. 지난해 산업재해로 사망한 외국인 근로자 102명 중 건설업 종사자는 43명으로, 전체의 42.2%였다.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은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AI(인공지능) 번역과 다언어로 적힌 안전수칙 등으로 사고를 막는 데 총력을 다 하고 있으나, 중소 건설사 현장은 이러한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대형사 현장에 4~5개 언어로 아무리 안전 수칙을 적어두고 TBM(작업안전회의) 시간에 지켜야 할 점들을 말해줘도 이해를 못 하거나 잘못 숙지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며 "회사 차원에서 기술 지원을 해주는 회사도 이런데 중소 현장에선 소통 부재로 인한 사고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일할 사람 부족한데 뾰족한 대책 '無'… 근본적 해법 갖춰야

건설현장 고령화 원인으로는 높은 진입 장벽과 체계화되지 않은 기능인력 양성 과정, 높은 업무 강도 등이 꼽힌다. 지난해 기준 건설근로자의 57.8%가 최초로 일을 구할 때 팀장·반장 등 인맥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하고 있는 현장 또한 아는 사람을 통해 들어간 곳이라는 응답이 64.4%나 됐다. 

정부는 2021년 5월부터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건설근로자의 경력, 자격, 교육·훈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직종별 기능등급(초·중·고·특)을 구분·관리하는 종합 경력관리 체계다. 근로자의 시공 전문성 향상과 등급별 역량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연계 교육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시행 3년 차인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2023~2024년 퇴직공제 신고된 기능등급 보유 근로자 104만2738명 가운데 기능등급증명서 발급 건수는 2만5951건으로 전체의 2.5%에 그쳤다. 여전히 대다수의 건설 근로자가 현장에서 눈대중을 통해 사수의 업무를 따라하는 방식으로 일을 배우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기능등급제를 활성화하려면 등급 보유에 따른 실질적 혜택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애리 한국직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요 높은 업종에 대한 교육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수료생의 취업 연계 방안 마련 등을 통한 참여자 확대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숙련공을 늘려 인력 부족에 대응하자는 목소리도 높다. 현행법상 국내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활용하려면 E-9비자를 받은 이들만 채용해야 한다. 해당 근로자는 3년만 체류할 수 있고 단순 노무만 가능해 숙련공으로 양성하긴 어렵다.

박광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외국인의 한국 입국 전 본국에서 교육훈련 이수를 의무화하고, 입국 과정에서 전문건설협회에서 검증단을 구성·운영해 이들을 검증한다면 건설업종에 일반기능인력(E-7-3)을 도입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해 건설업에 종사하거나 건설을 전공한 청년 직장인 및 대학생 406명을 대상으로 직장과 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93%)이 최근 1년간 건설산업에 대한 이미지는 나빠졌다고 답했다. 최근 1년간 건설산업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51%로, '긍정적으로 변했다'(13%)에 비해 높았다.

업계에선 건설업계 청년 인재 확보를 위해 경제적 보상과 직업의 성장 가능성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단순히 높은 연봉의 제시를 넘어, 성장 기회, 직업 비전, 조직문화 등에서 청년세대 가치관에 부합하는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의 이미지 변화를 가져온 요인은 산업 전망이나 사건 사고 등 산업 차원과 임금, 근무환경, 조직문화 등과 관련된 직장 차원의 두 분야에 있다"며 "건설산업은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권위적 리더십이나 엄격한 규율 준수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의 개성과 가치관을 존중함으로써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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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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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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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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