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3주…당권 기사만 넘쳐"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당 쇄신 방안으로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대선백서'를 추진해야 한다고 29일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 백서, 즉시 시작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안 의원은 "대선에서 패배한지 3주가 지났다"며 "당권, 오직 누가 당권을 잡을지에 대한 기사만 넘쳐 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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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27 mironj19@newspim.com |
안 의원은 "계엄과 탄핵, 단일화 파동과 심야 후보교체, 당원 게시판 논란과 분열된 선거운동, 그리고 처절한 대선 패배가 이어졌다"면서 "정작 왜 졌는지 그 누구도 분석, 평가, 기록하고 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개혁안'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비대위원장이 혁신안을 제안했지만, 처방 전에 진단이 먼저"라며 "무작정 메스부터 들면 병을 더 악화시킨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우리가 다시 국민의 곁에 서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백서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에 무기력했고, 민심에 무관심했던 어리석은 모습을 낱낱이 기록해야 한다"면서 "백서가 완성되면 일점의 수정도 없이 즉각 공개하여 당원과 국민이 두고두고 곱씹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과오를 오래 기억하며, 언제나 다시 들춰볼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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