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취임 3주년 시점, 300대 도입 약속에 근접... 현 267대
시군 경계 넘는 첫 사례...의정부~별내역 연계 서비스 개시
267대 돌파, 누적 이용 810만 명...AI 기반 이동권 혁신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똑버스'가 다음달 1일부터 의정부시에서도 운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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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똑버스'. [사진=경기도] |
도에 따르면 특히 이번 의정부 똑버스는 남양주시 별내역까지 운행, 시군 경계를 넘는 첫 사례로, 지역 간 협업 기반의 교통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 경기도형 스마트 교통 '똑버스'...신도시·교통 취약지에 집중 투입
'똑버스'는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의 줄임말로, 정해진 노선 없이 앱이나 전화로 호출하면 승객을 태우러 오는 인공지능 기반 대중교통 수단이다.
전문 용어로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로 분류되며, 혼자서도 탑승 가능하고 교통카드 요금제와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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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글. [사진=경기도] |
의정부시는 민락·고산지구 등 기존 버스 접근성이 떨어졌던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8대의 똑버스를 투입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남양주시 별내역까지 연장 운행하며 이는 똑버스 최초의 시·군 간 노선 운영 사례다.
경기도는 현재까지 267대를 도입했으며 올해 말까지 306대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는 김동연 지사가 민선 8기 공약으로 내세운 '2026년까지 300대 도입'의 89% 이행률이다.
◆ 탄소 줄이고 이동권 보장...국내외서 주목받는 '똑버스 모델'
똑버스는 교통 취약 지역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AI 기반 경로 최적화를 통해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인정받고 있다.
2024년 7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정부 홈페이지에 경기도 똑버스 사례가 소개되며 해외 지자체의 관심도 끌었다.
당시 BC주는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와 실시간 경로 최적화 측면에서 혁신적인 대중교통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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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똑버스'. [사진=경기도] |
◆ 앱·전화 모두 가능...이용자 만족도 83점 "세상이 달라졌다"
똑버스 이용은 간단하다. '똑타' 앱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거나 전화로 호출하면 된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며, 실시간 승하차 정보도 제공된다.
똑타 앱 가입자는 현재 58만 명, 누적 이용객은 810만 명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2024년 2월과 8월 두 차례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83점, 83.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 대부도 어촌마을 주민은 "버스가 1~2시간 간격으로 오던 마을에 똑버스가 생긴 뒤 매일 경로당에서 7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정말 편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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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똑버스'. [사진=경기도] |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세상이 달라졌다'는 한 이용자의 말처럼, 경기도는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