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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침공' 잡으려다 '과탐 공동화' 불러왔다…과탐 수험생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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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6월 모평, 사탐만 응시한 수험생 역대 최고
"사탐만 응시해도 자연계 지원" 조치에 사탐런 가속화
3~5등급 과탐 응시생, 8월 수능 접수 앞두고 고민 깊어져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이과생들이 대거 인문계열에 지원하는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 해결을 위한 조치가 이과생들이 과학탐구(과탐)가 아닌 사회탐구(사탐) 과목을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을 불러왔다. 이번 6월 모의평가(모평)에서 과탐 응시 비율이 사탐의 절반 격으로 떨어지면서 오는 8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접수를 앞둔 수험생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2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6월 모평에서 사탐만 응시한 수험생은 전체 탐구 응시생(41만3872명) 대비 58.5%(24만2144명)로 선택형 수능이 시행된 2022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과탐만 응시한 수험생은 24.6%(10만1983명)에 그쳤다.

2026학년도 6월 모평에서 사탐만 응시한 수험생은 전체 탐구 응시생(42만3872명) 대비 58.5%(24만2144명)로 선택형 수능이 시행된 2022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과탐만 응시한 수험생은 24.6%(10만1983명)에 그쳤다.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이번 모평에서 사탐만 응시한 비율은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 6월 모평(50.3%)과 9월 모평(49.6%), 11월 수능(50.3%)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과탐의 경우 ▲2025학년도 6월 모평 40.8% ▲2025학년도 9월 모평 39.3% ▲2025학년도 수능 39.0% 등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다 이번 모평에서 24.6%까지 내려앉았다.

교육계에서는 이과생들의 문과생이 주로 지원하는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하는 '문과침공'에 대한 개선책의 역효과로 보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문과침공'이 심화하자 2025학년도 수능부터 사탐 2과목 응시자도 자연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대학 재정 지원사업(고교 교육 기여 대학 사업) 평가지표에 수능 선택과목 제한 폐지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의 이런 조치가 이과생들까지 사탐을 응시하게 하는 '사탐런'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응시 인원 자체가 감소하면서 과탐 고득점 확신이 있는 학생만 남는다는 인식이 확산,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과탐 역시 국어·수학과 같이 상대평가 과목이라 경쟁자 수와 성적 영향이 크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6월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사탐런' 현상이 실제 수능에서 더욱 심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8월부터 수능 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수험생들로서는 6월 모평을 바탕으로 전략을 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8월 수능 접수를 앞두고 이번 6월 모평 결과로 과탐 응시생들이 굉장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응시생 수가 줄면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적어도 과탐 응시생 가운데 30%는 사탐 이동을 깊이 고민할 것이고, 이 30%가 실제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예상했다.

과탐 응시생 중에서도 3~5등급 수험생들의 이탈이 증가할 공산이 크다. 1~2등급 상위권 학생은 수능을 약 130일 앞둔 시점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고, 7등급 이하 하위권 학생 역시 이 시점에 과목을 바꿔도 뚜렷한 성적 상승을 보기 어려울 거라는 판단에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상위권 학생이 응시하는 과탐 II의 경우 전년도 6월과 비교해도 응시 인원에 크게 줄지 않았다. 성적이 꾸준히 잘 나오는 학생의 경우 의대 등 일부 대학에서 가산점을 주는 과탐 II를 포기하고 사탐으로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반면 3~5등급 학생들은 사탐으로 넘어갔을 때 성적이 높아졌다. 과탐의 '공동화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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