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전 수준…N수생 1189명 늘어
대통령 선거로 하루 연기 실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경향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4일 치러진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직접 출제하는 시험으로, 올해 수능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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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뉴스핌DB |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19개 고등학교, 51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 실시되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뿐 아니라 재수생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6월 모의평가는 애초 전날 치를 예정이었지만, 21대 대통령 선거로 시험이 하루 연기되면서 이날 실시하기로 했다.
시험은 실제 수능과 동일하게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실시된다. 영역별로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되며,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선택해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이날 6월 모의평가의 특징중 하나는 재수생 등 N수생 규모가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많다는 점에 있다. N수생은 8988명으로 전년도보다 1189명 늘었다.
2007년 '황금돼지 띠' 해에 출생한 고3 재학생 응시생 규모가 41만3685명으로 전년도보다 2만8250명 증가했다. 재학생과 N수생이 크게 늘면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과대학 모집 인원은 전년도보다 1487명 감소한 3123명을 선발하기로 확정했다. 전년도보다 모집 인원이 크게 줄면서 상위권부터 의대와 이공계 학과의 합격선 변화도 예상된다.
6월 모의평가에서 문과 학생이 주로 선택하는 사회탐구 지원자가 전년도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사탐 지원자는 59.7%로 전년도 같은 시험보다 7.8%P 늘었다.
한편 6월 모의평가 성적은 오는 7월 1일 수험생에 통지되며, 두 번째 모의평가인 9월 모의평가는 9월 3일 실시된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