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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출규제 피한 성수 '오티에르 포레' 눈길..."시세차익 최대 10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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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마감재·풀옵션 주방 가전…'하이엔드' 가치 극대화
서울숲 2분 거리 숲·한강세권에 더블 역세권까지…'입지 깡패' 성수동 위상
비싼 분양가도 '안전마진' 10억에 못 당한다…수도권 대출 규제도 피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국민평형 기준 25억원 수준인 높은 분양가가 걱정이긴 해요. 하지만 서울숲과 가까운 환경과 더블 역세권, 성수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시세차익이 최소 5억에서 10억은 떨어지지 않을까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갤러리에서 만난 성수 오티에르 포레 내방객 강모(49) 씨는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더샵갤러리에서 열린 오티에르 포레 견본주택은 팀당 30명만을 예약으로 받으며 방문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높은 가치가 예상될 뿐 아니라, 서울숲과 횡단보도 2개를 사이에 둔 숲·한강세권 입지에 더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성수동의 가치에 따른 높은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성수동에서 8년 만에 공급되는 분양단지 오티에르 포레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공동주택 28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39~104㎡, 8개 타입 88가구다. 전용 59㎡A·B 타입 8가구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으로 분양되며 국가유공자, 장기복무 제대군인, 장애인, 중소기업 근로자 등이 대상이다.

◆ 최고급 마감재·풀옵션 주방 가전…'하이엔드' 가치 극대화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4일 찾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갤러리 내 오티에르포레 견본주택 전용 84㎡ 유니트 모습. 2025.07.05 dosong@newspim.com

오티에르 포레는 특유의 하이엔드 주거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일조권이 우수하며, 1.5룸부터 4룸까지 평면이 다양해 폭넓은 수요층을 아우른다. 특히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된 전용 59A, 74, 84A, 104㎡ 타입은 맞통풍이 가능하고 개방감이 좋다.

실제 4일 전용 84㎡ 유니트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것은 탁 트인 개방감이었다. 기존 주택보다 높은 천장고는 공간을 더욱 넓고 웅장하게 보이게 했다. 벽면은 하이엔드 실크 벽지로 마감되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특히 주방의 상판과 벽체는 최고급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시공되어 품격을 더했다.

창호 선택에서도 오티에르 포레의 하이엔드 지향점을 엿볼 수 있었다. 거실, 침실, 주방의 메인 창은 단가가 가장 높은 독일 브랜드 베카(VEKA) 제품이 적용되었다. 베카(VEKA)는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제안한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다. 분양 관계자는 "이 창호는 단창임에도 불구하고 3중 복층 유리로 구성돼 단열, 기밀성, 수밀성, 방음 성능이 뛰어나 외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다용도실 등 작은 창에는 레하우(REHAU) 제품이 사용되어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오티에르 포레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실거주자를 위한 프리미엄 옵션들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기본 제공 품목으로 시스템 에어컨과 인덕션, 전기오븐, 식기세척기(전용 39, 49㎡ 제외)가 제공되는 것도 수준 높은 생활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시스템 에어컨 5대가 전 실에 기본으로 제공돼 입주 시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욕실 또한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벽걸이형 세면대와 비데 일체형 양변기가 부부 욕실뿐만 아니라 공용 욕실까지 총 2개 모두 기본 제공돼 청소와 관리가 용이하다. 또한 국내산 유광 수전이 아닌 독일제 그로헤(Grohe) 무광 수전이 기본으로 설치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3중 슬라이딩 중문과 복도 붙박이장도 무상으로 제공돼 수납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스마트한 주거 환경 역시 제공한다. 루미나 스마트 통합 간접등 라인이 거실뿐만 아니라 각 침실과 신발장 하부 센서등까지 포함돼 있으며, 온오프뿐만 아니라 색 온도 조절까지 가능하다. 각 침실에 설치된 스마트 스위치는 조명 온오프는 물론 난방과 대기전력 차단까지 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납 공간 또한 효율적으로 설계됐다. 기본 제공되는 붙박이장 외에도 추가 붙박이장과 안방 슬라이딩 수납장을 선택하여 수납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특히 드레스룸에는 제습기가 포함된 시스템 선반 옵션이 있어 옷을 더욱 쾌적하게 보관할 수 있다.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완벽하게 분리된 구조는 옷 손상을 걱정할 필요 없게 만든다.

주방은 기본적으로 디귿자형 구조로 설계되며, 알파룸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주방 옵션을 선택하면 알파룸을 확장하여 넓은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유연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타입별 기본 색상도 차별된다. 전용 59㎡은 밝은 색감으로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며, 전용 84㎡은 따뜻하고 품격 있는 웜톤 색감으로 조성되어 각 평형별로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는 입주민의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상 옵션들이 많은 점은 내방객들의 이마에 주름을 지게 했다. 한 40대 여성 내방객은 "옵션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면서도 "옵션가도 높은 분양가 못지않게 높을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서울숲 2분 거리 숲세권에 더블 역세권까지…수도권 대출 규제도 피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5일 찾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 포레 공사현장(장미아파트 주택 재건축 공사 현장)과 2분 거리에 있는 서울숲 입구의 모습. 2025.07.05 dosong@newspim.com

입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지난 5일 성수동의 오티에르 포레 공사 현장(장미아파트 주택 재건축 공사 현장)을 찾아본 결과, 15만 평의 다채로운 녹지가 구성된 서울숲은 걸어서 2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었다.

또한 '핫플'로 부상한 아틀리에 거리를 비롯해 언더스탠드 에비뉴, 메가박스, 성수동 카페거리 등에서 여행을 만끽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세대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2호선 뚝섬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경일초, 경동초, 경일중, 성수중, 경일고, 성수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워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아파트를 비롯해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 등 대표적인 성수 고급 단지들과 이웃해 있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 성수동 주택 가격 상승세에 맞춰 높은 가격에 거래된 바 있다. 지난 3월 트리마제 전용 84㎡는 40억원에 거래됐으며,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전용 84㎡ 역시도 지난 5월 3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내방객들의 고민과 같이 오티에르 포레의 분양가는 전용 59㎡가 17억8600만원~19억9960만원, 전용 84㎡는 24억3310만원~24억8600만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현금 여력이 충분한 고소득층 중심으로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웃 아파트 단지의 시세에 비해서는 낮은 편으로, 높은 시세 차익이 예상돼 청약 경쟁률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한 분양 관계자는 "전용 84㎡ 기준으로 10억 원 정도가 안전 마진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적용된 수도권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 규제를 피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분양 관계자는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루 차이로 냈기 때문에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중도금, 이주비, 잔금 대출을 이전의 대출 규제 기준을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

특별공급은 오는 7일에 진행되며, 1순위 청약은 8일, 2순위 청약은 9일 접수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서류 접수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정당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오티에르 포레의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7월로, KB부동산신탁이 시행을 맡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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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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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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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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