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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문희와 이베, 대륙 넘나든 러브스토리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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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섭외 1순위' 젬베 스타, 사랑 따라 한국행
7월 7일 ~ 11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경기도 김포시에 살고 있는 양문희(40)와 이브라힘 코나테(40)는 대륙을 넘나든 러브스토리의 주인공들이다. 쌍둥이 딸 사랑(4)과 미예(4)를 낳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KBS 1TV '인간극장'(월~금 매일 오전 7시 50분)을 찾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대륙을 넘나든 사랑 끝에 가정을 이룬 양문희와 이브라힘 코나테. [사진=KBS] 2025.07.06 oks34@newspim.com

두 사람은 바늘 가는 데 실 가고, 바람 가는 데 구름 가듯 일도 사랑도 언제나 함께하는 영혼의 단짝이다. 8살 어린 나이부터 오로지 춤, 한길만 걸어온 양문희. 발레로 시작해 한국 무용을 거쳐 현대 무용까지, 장르 불문 춤이라는 춤은 다 섭렵하던 중 우연히 접한 아프리카 춤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홀로 서아프리카 유학길에 올랐고 그렇게 양문희는 국내에선 독보적인 서아프리카 전통춤을 추는 댄서가 됐다.

그런 문희의 곁을 지키는 남편 이베(이브라힘의 애칭).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젬베 연주자 이베는 고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오랜 기간 활동했을 만큼 아프리카 음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영화처럼 공항에서 우연히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쌍둥이 딸 사랑(4)과 미예(4)를 낳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낯선 아프리카 춤과 음악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녹록하진 않지만, "괜찮아, 모든 것은 때가 있어"라는 말로 서로를 격려하며 힘을 낸다.

▲ '춤생춤사', 춤에 살고 춤에 죽는 여자

오늘은 천안, 내일은 정선, 방방곡곡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남편 이베의 젬베 소리에 맞춰 열정적인 춤을 선보이는 양문희. 대학교 때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갔다가 그곳에서 처음으로 '아프로 컨템포러리'라는 장르의 춤을 접하면서 자유로우면서도 열정적인 아프리카 춤의 매력에 빠졌다. 전통 아프리카 춤은 어떤 걸까 하는 궁금증에 서아프리카로 유학을 떠났고 그렇게 국내 1호 서아프리카 전통춤을 추는 댄서가 되었다.

하지만 낯설기만 한 서아프리카 춤을 찾는 곳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양문희는 '포니케'라는 서아프리카 댄스 공연팀을 직접 만들어 무대에 서고 제자들을 길러내며 대중들에게 서아프리카 춤을 알려가고 있다.

▲ 문희와 이베, 우리는 천생연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문희와 이베 가족. [사진 = KBS]  2025.07.06 oks34@newspim.com

양문희와 이베의 영화 같은 인연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각자 공연 일정으로 코트디부아르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공항에서 만나게 됐다. 젬베 연주자인 이베는 당시 고국 코트디부아르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던 섭외 1순위 젬베 스타였다. 양문희에게 첫눈에 반한 이베의 적극적인 구애로 교제가 시작됐고 1년 반의 열애 끝에 결국 결혼에 성공했다.

일본에서 3개의 밴드를 하며 모델로 활동했을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던 이베는 오로지 아내 문희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한국행을 택한 소문난 사랑꾼이다. 사랑의 결실로 귀여운 쌍둥이 딸 사랑(4)과 미예(4)도 낳았다. 이베는 양문희가 만든 '포니케' 팀의 음악 감독으로 함께 무대에 서면서 밴드 '떼게레'의 리더를 겸하고 있다.

예전만큼 음악 생활을 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아내 문희와 함께하는 무대,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삶이 이베는 행복하다. 붙어 있어야 백 점이라는 두 사람은 말 그대로 천생연분이다.

▲ 든든한 지원군, 부모님은 나의 힘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무대에서 공연중인 이베와 문희. [사진 = KBS] 2025.07.06 oks34@newspim.com

여름이 다가오면 문희와 이베는 바빠진다. 서아프리카 춤과 음악은 여름이 성수기라 기다리던 공연 시즌이 시작된다. 평일은 연습실에서 보내고 주말엔 무대에 선다. 섭외가 들어오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야 하니 아이들을 맡기기 위해 늘 어머니 신세를 질 수밖에 없다.

딸 문희가 무작정 아프리카로 춤을 배우러 가겠다고 했을 때도, 이베와 결혼을 하겠다고 했을 때도 부모님은 반대하지 않았다. 무엇을 하든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문희의 선택을 늘 지지해주었다. 지금은 딸 문희보다 사위 이베를 더 반기고 아낀다. 강화도에서 농사를 짓고 계신 부모님을 돕기 위해 종종 가서 일손을 돕는 이베. 음악 하랴, 농사 도우랴, 귀화 준비하랴 이베의 하루가 짧다.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은 것도 고민이고, 고정적이지 않은 수입도 고민이고. 고민하자면 끝이 없지만, 특유의 긍정성으로 헤쳐 나가는 문희와 이베. 함께 춤추고 연주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두 사람을 만나본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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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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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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