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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공식화…트럼프 "터무니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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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내년 중간선거 겨냥 "캐스팅보트 쥐겠다"
공화당과 트럼프 압박...투자자 '심기불편'
베선트 "머스크는 회사 경영에 집중해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및 지출 법안에 반대하며 '아메리카당'을 창당했다.

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아메리카당(미국당)을 만들어야 할까'라고 올린 전날 설문에 '그렇다'는 답변이 많이 나오자 "2대 1의 비율로 여러분이 새 정당을 원했고, 이제는 새 정당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오늘 아메리카당이 여러분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된다"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낭비와 부패로 우리나라를 파산시키는 걸 보니,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닌 일당제 하에 살고 있다"며 신당 창당 취지를 밝혔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크고 아름다운' 감세법에 서명한 뒤 나온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아메리카당'을 창당하겠다며 X에 올린 글 [사진=머스크 X계정] 2025.07.07 kwonjiun@newspim.com

트럼프의 감세 및 지출법안은 임기 1기 때 부유층 세금 감면 조치를 연장하고 국방과 국경 이민단속 지출을 늘리는 내용으로, 향후 10년간 재정 적자가 3조4000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예산 절감에 앞장섰던 머스크는 정부 지출을 늘린다는 데 강하게 반발해왔다.

머스크의 이번 발표에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제3의 정당을 만든다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머스크가 그걸로 재미를 볼 수도 있겠지만, 난 그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같은 날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에 출연해,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이사회는 그가 정치에 관여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내가 보기에 두 회사의 이사회는 어제(토요일) 발표를 매우 불편해했을 것이고, 그에게 정치보다는 사업 활동에 집중하라고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머스크가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주도한 정부개혁 부처(DOGE)는 인기 있었지만, 정작 머스크 본인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 투자자·공화당 '심기불편'...민주당은 '미소'

머스크의 신당 창당 발표에 테슬라 투자자들과 공화당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반면, 민주당에는 이러한 갈등이 반가운 소식이다.

투자사 아조리아 파트너스의 제임스 피시백 CEO는 'X'에 글을 올려 테슬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범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피시백 CEO는 테슬라 이사회에 머스크의 정치적 의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며 "머스크가 지난 5월 정부 직책에서 물러난 이후 회사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주주들의 신뢰를 새 정당 창당이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160년 넘게 미국 정치권을 양분해온 공화당-민주당 체제를 무너뜨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신당 창당이 공화당 내부의 분열을 심화시키고, 202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머스크는 창당을 발표하면서 전장의 특정 위치에 극도로 집중된 병력을 투입하는 전략을 쓰겠다며, 예를 들어 "상원 의원 2~3석과 하원 지역구 8~10개에만 집중하는 방법도 있다. 이 정도면 논쟁의 여지가 있는 법률에 대한 결정적 표결로 국민의 진짜 뜻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민주당 자문이기도 했던 맥 맥코클 듀크대학교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전략대로라면 2000년 대선에서 녹색당의 랄프 네이더가 플로리다·뉴햄프셔주에서 민주당의 표를 일부 잠식했던 것처럼 "머스크가 공화당 후보의 출마를 방해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 같은 경합 지역에서 변화를 가져올 만큼의 표를 확보하는 '훼방꾼'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맥코클 교수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연방 정부에 그토록 많은 계약을 따냈는데, 이제 와서 그가 자유주의를 내세운 새 정당의 기수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 "그가 남은 인생을 새 정당을 만드는 데 바칠 것 같진 않고, 지금까진 트럼프와의 불화 때문에 트럼프의 업적을 망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은 머스크의 창당 발표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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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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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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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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