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막바지' 美·印 협상서 유제품·농업 제외 전망..."유예 마감일 연연하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25년07월07일 16:16

최종수정 : 2025년07월07일 16: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와 미국이 상호 관세 유예 시한 종료 전에 잠정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10%의 기본 관세에는 합의했고, 유제품과 농업은 잠정 협정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소식통을 인용, 인도와 미국이 향후 48시간 내에 소규모 무역 합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국은 이미 협정의 핵심 사항에 합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8일까지의 상호 관세 유예 기한 종료 직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미국과 인도 간 잠정 협정에는 인도가 민감하게 여기는 농업과 유제품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기본 관세 10%에는 합의했고, 인도산 특정 노동집약적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는 할당량 내에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도는 피칸과 블루베리 등 일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는 인하할 수 있지만 밀·쌀·옥수수·유제품·유전자변형(GMO) 농산물에 대해서는 어떠한 양보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이어 포괄적 무역 협정 논의는 9일 이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는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일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자국의 요구 사항을 명확히 제시했고 미국의 수용 여부를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인도는 이미 마지노선을 정했다. 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 역시 미국과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설정한 협상 마감일에 맞추기 위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얄 장관은 "양국 모두 이익이 있을 때만 자유무역협정(FTA)은 가능하고, 이는 상호 '윈윈'이 되는 합의여야 한다"며 "국가 이익이 항상 최우선이다. 좋은 협정이라면 인도는 선진국들과의 무역 합의에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어떤 무역 합의도 마감일이나 시한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되고, 국가에 이익에 부합할 때만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호 관세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인도는 미국과 가장 먼저 무역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직후 일부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고, 지난 2월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연내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4월 인도에 2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에도 보복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로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양국은 여러 차례에 걸쳐 협상단을 주고 받으며 조기 무역 합의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다만 양국은 자동차 부품과 철강 등 부문별 관세를 두고 이견을 보였고, 특히 인도의 농업 개방 확대에 대한 거부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미국은 특정 산업재와 자동차·와인·석유화학 제품·사과·견과류 등에 대한 관세 인하를 원하는 반면 인도는 의류·섬유·보석·가죽 등 노동집약적 분야에 대한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은 인도가 지금까지 개방한 적 없는 농산물과 유제품 시장 진출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또 다른 매체 프라가티바디는 소식통을 인용, 인도가 농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품목별 양보를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이 부과한 26%의 보복 관세의 완전 철회에 대한 입장도 완화했다고 보도했다.

인도가 당초에는 상호 관세 전면 폐지를 요구했지만, 현재는 베트남이나 중국보다 유리한 관세를 요구하며 농산물 시장 접근 제한을 대가로 상호 관세의 부분적 인하에도 열려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인도는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최근 WTO에 보낸 공식 통지문에서 미국이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부과한 25%의 관세가 인도 수출에 28억 9000만 달러(약 3조 9512억원) 규모의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총 7억 2500만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관세에 상응하는 보복 관세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