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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창립 50주년 맞아..."글로벌 조강생산 6위 도약 견인차"

기사입력 : 2025년07월09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7월09일 06:00

1975년 창립 이후 조강생산 25배 이상 증가
철강제조 정회원 42개사·특별회원 6개사 포용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철강산업 대표 단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통상대응 및 국제협력, 철강관련 각종 조사, 국내외 환경규제 대응, 기술 및 수요개발 지원을 통해 세계 조강생산 6위로 도약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 한국철강협회가 9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한국철강협회는 1975년 7월 9일 철강업의 건전한 발전과 수출진흥을 통해 국가발전에 도모하고자 창립됐다. 현재 협회는 철강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정회원 42개사와 특별회원 6개 업체 및 단체를 포용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철강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이다.

협회가 창립한 1975년 국내 조강생산은 253만4000톤에 불과했으나 2024년 6364만8000톤으로 50년 동안 25배의 성장을 이루었을 정도로 협회의 역할은 철강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철강통계 및 각종 조사 통해 철강정책 및 회원사 경영 기초자료 제공

철강협회는 창립 당시부터 국내외 철강산업 정책 및 합리화 조사, 철강수급동향, 철강재 출하구조, 경영실적분석, 설비투자동향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해 정부의 철강정책 및 철강업계 경영 기초자료를 제공해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발전하는데 기틀을 다졌다.

경제기획원 고시에 의거 1977년 3월 철강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 고시되어 공신력 있는 철강통계를 제공하고 있고, 창립이후 매년 철강세미나인 Steel Korea를 개최해 철강산업 발전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철강소비원단위, 철강수요구조, 중장기 철강산업 전망 등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연구를 회원사와 공동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제도개선 및 정책을 건의하고, KS 및 ISO 등 국가 표준에 신속 대응했다.

◆ 통상 대응 및 국제협력 통해 상호 협력강화 및 국내 업계 이익 대변

철강협회는 창립이후 다양한 통상대응 및 국제협력 활동을 통해 국내 업계의 이익 대변을 위해 노력했다.

통상대응 활동으로 협회는 2025년 7월 현재 20개국에서 87건의 철강재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했으며, 2023년 5월 발표한 EU CBAM 전환기간 시행과 관련하여 민관 대응 구축 및 주요국과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불공정 수입 철강재의 국내 유입을 막고 위법 행위를 단속하는 등 국내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여 대응하고 있다.

국제협력활동으로 2001년부터 한·일 철강민관회의(22회 개최), 1999년부터 개최된 한·중 민관 철강회의(21회 개최), 2012년부터 개최한 한·아세안철강위원회 민간철강협력회의(10회 개최), 2017년부터 개최한 한-인도(3회 개최) 및 한-대만 철강협력회의(4회 개최)를 통해 공동 관심사항과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OECD 철강위원회, GFSEC(글로벌포럼),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등 다자 회의를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각국의 정책 동향, 저탄소 기술개발 현황 등을 파악하여 회원사에 공유함으로써 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이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철강기술개발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시대 앞당겨

협회는 철강21세기운동, 철강기술전문부회 및 철강상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철강산업의 기술개발 및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1982년 철강인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철강상을 제정하여 현재까지 42년에 걸쳐 총 174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1990년 1월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을 발족해 첨단기술개발 및 공동 애로 기술을 해소함으로써 철강업계의 기술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생산성 향상 및 고부가가치강 생산확대를 위한 철강21세기운동을 전개하여 철강기술 발전에 기여했으며, 1996년부터는 동종업종간 기술교류 모임인 철강기술전문부회를 운영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 국내외 환경규제 강화에 합리적인 대안 제시...불합리한 규제에 사전 대응

협회는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2050 탄소 중립관련 업무 대응 등 국내외 환경규제 강화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불합리한 규제에는 사전 대응에 앞장서 철강업계의 영향을 최소화 하고 있다.

철강부분의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과, 2050 탄소중립과 관련, 철강업계가 수소환원제철 기술 도입 등을 통해 95% 감축목표를 설정한데 대해 지원했으며, 철강업종의 탄소중립 산업전환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다.

2024년에는 철강슬래그위원회를 발족했다. 철강슬래그는 철강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산물로 전체 부산물의 약 90% 가량을 차지하며,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우수한 친환경 자원이다.

철강슬래그위원회는 철강슬래그 고부가가치화 및 재활용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 환경 규제 및 안전 부분 강화로 사업장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협회는 관계법령 개정전 정부와 사전 협의를 통해 철강업계의 의견을 제시하였고, 회원사의 환경 및 안전보건 능력 향상을 위해 관련 협의체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

◆ 철강재 수요창출 및 국산 철강재 사용확산에 앞장

협회는 급변하는 시장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철강재 신수요 창출 및 국내산 철강재 사용 확산을 위해 각종 수요개발위원회를 발족하여 운영하고 있다.

1996년 설립해 2004년 명칭을 변경한 강구조 센터는 강구조 건설 분야(건축, 토목, 주택) 및 태양광 수요확대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강재의 효율적 이용기술 개발 및 보급, 강재의 수요패턴 변화에 대응한 제도 및 기준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1996년 설립하여 선진국형 수요기반 확대 및 신규 수요창출 활동, 각종 기준 및 제도 정비, 세미나 등을 통해 기술보급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강관협의회는 2005년 3월 설립해 강관의 시장 개척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제반 활동을 전개하고, 제도 및 관행의 합리적인 개선을 도모하여 강관업계의 경쟁력 향상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선재협의회는 2015년 설립해 선재 및 가공 제품의 수요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도 및 기준을 마련하고, 국내외 교류 활동을 통해 국내 선재 및 가공업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 발족한 친환경에너지강재위원회는 2025년 철강풍력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풍력발전 생태계 내에서 국산 철강재의 적용 확대를 통한 수요기반 확충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현장직에서 석·박사급까지 철강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 양성 추진

협회는 2005년부터 철강산업에 적합한 기술 인력양성을 위해 철강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산업현장 인력양성을 위해 2015년부터 재료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운영해 철강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는 철강관련 석·박사급 R&D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 철강업계와 공동으로 상생펀드 조성 및 사회공헌 사업 적극 추진

협회는 2000년부터 산업의 쌀인 철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철강산업 종사자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현대식 용광로에 처음 쇳물이 나온 날인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해 금년에 26회 맞았다.

철의 날에는 현재까지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총 617명에 대해 정부포상을 수여했으며, 부대행사로 철강세미나, 사진 공모전, 철강 마라톤 대회도 실시했다.

협회는 2000년부터 총 4500억원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중소 철강업체 및 협력업체에게 저리로 상생자금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2007년부터 철강업계 연합으로 총 18회에 걸쳐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다.

철강 이미지 제고를 위해 1996년 협회 내에 철강홍보위원회를 발족해 철강사진 공모전, 어린이 철강 캠프, 철강 홍보용 책자 및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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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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