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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홍콩 상장으로 제2성장 기대, 中 전해액 대장주 '천사첨단신소재'

기사입력 : 2025년07월11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8월01일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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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전해액 시장 점유율 1위 '천사첨단신소재'
홍콩증시 이중 상장 선언, 글로벌화 전략 가속화
6가지 포인트에 기반한 성장성과 투자가치 진단

이 기사는 7월 10일 오전 11시1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전해액 업계 선두주자 천사첨단신소재(天賜材料∙TINCI 002709.SZ)가 올해 들어 더욱 열기를 띄고 있는 A주의 홍콩증시 이중상장 랠리에 동참하게 됐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 국면 속 이미 포화상태가 된 중국 국내 전해액 시장에서 더 이상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어려워지자, 글로벌화 전략을 더욱 가속화해 해외시장에서 성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함이다.

천사첨단신소재는 최근 들어 다수의 현지 증권사들이 향후 실적과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으로 꼽는 잠재 고성장 종목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 성장포인트1. 전세계 전해액 업계 '절대강자'

천사첨단신소재는 리튬 배터리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소재인 전해액과 전해액 구성물질을 비롯해 화장품 등에 쓰이는 일용 화학물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0년 6월 설립된 천사첨단신소재는 스킨케어 화학원료 생산업체로 출발해, 2007년 전해액을 판매하기 시작하며 리튬배터리 산업체인으로 진출한다.

2011년 들어 전해액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헥사플로오로'의 자체 연구개발에 나섰고, 2013년 이후 헥사플로오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하며 전해액 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7.10 pxx17@newspim.com

천사첨단신소재의 핵심 사업은 크게 △리튬배터리 재료 △일용화학물질 △기타사업의 세 가지로 분류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은 단연 전해액으로 대표되는 리튬배터리 재료 사업이다.

천사첨단신소재는 2015년부터 최고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전해액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왔다. 이처럼 오랜 기간 업계 리더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중국 신흥산업 데이터 제공업체 ICCSINO(ICC鑫欏鋰電)에 따르면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 천사첨단신소재의 점유율은 2021년 28.8%에서 2023년 36.4%로 상승했다. 2024년 중국 국내 전해액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천사첨단신소재는 33.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7.10 pxx17@newspim.com

이번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글로벌화 전략이 심도 있게 추진되고,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전해액 시장 점유율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용화학물질로는 주로 계면활성제, 카보머, 실리콘 오일, 수용성 고분자, 양이온 컨디셔닝제, 유기실리콘 및 고무 보조제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들 생산 제품은 각종 개인 위생용품과 일상 가정용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 중 양쪽성 계면활성제 영역에서는 아시아 최대 생산규모를 자랑한다. 화장품의 점증제로 활용되는 카보머 제품의 경우 연간 5000 톤(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업계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성장포인트2. 원가절감 & 생산능력 '경쟁우위'

전해액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의 일체화 생산 전략을 통한 효율적인 원가 절감과 생산능력 확대는 천사첨단신소재의 경쟁력을 높이는 또 다른 배경이 되고 있다.

천사첨단신소재는 원가 절감과 안정적 공급을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 전해액의 핵심 소재인 헥사플루오로인산리튬(LiPF₆), 그리고 헥사플루오로인산리튬을 구성하는 원재료인 불화리튬(LiF)과 오불화인산(PF₅) 등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액체 헥사플루오로인산리튬 기술을 적용해 정제 및 결정화 단계를 생략함으로써 추가적인 원가 절감을 실현했다.

일체화 전략에 힘입어 천사첨단신소재의 전해액 생산 원가는 동종 업체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업계 내 공급과 수요의 증가율이 둔화된 상황 속에서도 천사첨단신소재가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지 전문기관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헥사플루오로인산리튬과 전해액의 생산능력이 점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업계는 산업 사이클의 저점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천사첨단신소재는 생산능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업계 사이클을 극복하고 저점에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며, 오히려 저점 진입 구간에서 시장 점유율을 한층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관의 평가가 나온다.

◆ 성장포인트3. 기술력 & 고객라인 '장기 성장동력'

천사첨단신소재는 높은 에너지밀도, 고전압, 초고속충전, 고출력, 높은 안전성, 저비용 및 긴 수명 등의 특징을 띄는 전해액 개발에서 뚜렷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천사첨단신소재의 장기적 성장성을 뒷받침해줄 핵심 배경이 될 전망이다.

현재 리튬배터리 기술은 높은 안전성, 긴 수명, 저비용, 고에너지밀도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고 전기수직이착륙비행기(eVTOL), 로봇 등 신흥 분야로의 응용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튬배터리 소재의 신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업계의 성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

신기술 개발 성과 측면에서 천사첨단신소재는 신형 리튬염 리튬비스플루오로설포닐이미드(LiFSI)을 비롯해 각종 첨가제 및 고체 전해질을 개발하며 제품 라인업을 증강해왔다.

대표적으로 천사첨단신소재는 기존 액체 리튬염 생산 플랫폼을 통해 황화리튬 경로의 고체 전해질을 개발했다. 현재 개발한 황화물 경로 고체 전해질은 중간 시험 단계에 있으며, 주로 다운스트림에 속한 배터리 제조사와 함께 소재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장기적이고 심화된 합작 관계로 구축된 고객사 라인업은 천사첨단신소재의 또 다른 경쟁력 중 하나다.

전해액 업계 구조조정 이후 기업별 점유율 집중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점유율 1위 천사첨단신소재의 경쟁력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 성장포인트4. 사업 다각화 '제2의 성장곡선'

사업라인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모색 행보도 주목된다. 천사첨단신소재는 전해액과 일용화학물질 개발 외에 양극재 개발, 배터리 회수∙재활용, 접착제 사업 등으로도 진출하며 제2의 성장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양극재 사업에서는 많은 양의 리튬을 함유하고 있는 리튬 정광(광산)인 리티아휘석(스포듀민)에서부터 탄산리튬, 전지용 양극활물질인 인산철(FePO4)로 이어지는 원재료 들을 결합해 LFP(리튬인산철)를 제조하는 수직적 일체화 구조를 점차 완성하고 있다.

현재 천사첨단신소재는 다수의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해 리튬 자원 공급을 보충하고 있고, 배터리 회수∙재활용 사업으로도 진출해 리튬 소재 산업의 밸류체인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접착제 사업에서는 2022년 6월 4종의 리튬배터리 접착제를 개발했다. 2022년 11월 24일과 2023년 3월 14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전자 접착제 및 고분자 재료 연구개발업체 둥관텅웨이(東莞騰威)의 지분 85%를 인수한 이후 빠르게 성장, 해당 사업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에 있다.

접착제 생산라인은 일용화학물질 생산라인과 유연하게 전환이 가능하며, 현재 일정 규모의 대량 납품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해당 사업은 천사첨단신소재의 장기 성장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상장으로 제2성장 기대② 中 전해액 대장주 '천사첨단신소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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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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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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