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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후폭풍…가입자 엑소더스에 KT·LGU+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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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가입자 7만 5,214명 이탈
KT·LG유플러스, 고가 요금제 마케팅으로 가입자 흡수
방통위, 단통법 폐지 앞두고 과열 마케팅 점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최근 통신 시장 과열 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제품 출시와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앞두고 마케팅 활동이 강화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조치가 가입자 이동에 불을 지핀 모양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고가 요금제 강요, 허위·과장 광고, 이용자 차별 등의 소비자 피해를 우려해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상대로 고가 요금제 강요, 허위·과장 광고, 이용자 차별 행위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신규 단말기인 '갤럭시 Z' 시리즈의 출시를 앞두고 과열 마케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방통위는 소비자 보호와 공정 경쟁 유도를 위해 적극적으로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방통위 측은 "방통위는 (신규 단말기인) 갤럭시 Z 폴더블 7 사전 예약 기간(7월 15~21일)에 과도한 요금제 강요, 허위·과장 광고, 이용자 차별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신사 및 판매점에 계약 사항을 명확히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는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유통 시장이 과열된 상황에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단말기 유통법 폐지 시행(7월 22일) 이후 첫 신규 단말기로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Z' 시리즈(7월 25일 예정)와 관련해, 유통망에서 제공하는 잘못된 지원금 정보로 인한 이용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시내의 한 KT 매장. [사진=뉴스핌DB]

실제로 지난 4일 위약금 면제를 골자로 한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고 후속 조치 발표 이후,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로의 가입자 이탈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엿새 동안 SK텔레콤을 떠난 가입자 수는 총 7만 5,214명으로, 이탈자 수는 연일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고가 요금제 가입을 조건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시리즈를 10만 원대에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해당 기간 중 KT는 3만 6,808명의 신규 가입자를, LG유플러스는 3만 8,406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반면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총 2만 8,566명의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가입자의 이탈로 올해 2분기 통신 3사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DB금융투자는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한 3,044억 원으로 전망되고,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9.8% 줄어든 1.3조 원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유심 교체 비용 약 1,850억 원과 대리점 보상 비용 약 400억 원, 위약금 환불 300억 원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하반기에도 요금 할인과 데이터 추가 제공 등의 보상 정책에 따른 무선 매출 감소로 실적 개선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발표 이후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현장. [사진=뉴스핌DB]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6월까지 약 50만 명 순감했을 것으로 가정되며, 비용 단에서는 유심 교체비 약 1,850억 원이 충당금으로, 대리점 보상 비용도 약 400억 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가입 중단 기간이 있었지만, 재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감에 따라 마케팅 비용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에는 보상금 관련 매출 감소가 크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8월 전 고객 요금 할인 50%로 3,600억 원(전 분기 대비) 무선 매출 감소가 추정된다"며 "연말까지 데이터 50GB 제공으로 일부 다운셀링 영향도 추가될 수 있다. 다만,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5일 동안 약 6만 명 이탈한 것으로 추정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가입자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KT는 번호 이동 증가와 기업 통신 및 AI 부문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LG유플러스는 유무선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소재 삼성스토어 홍대점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KT의) 유무선 부문은 경쟁사 이탈 고객 유입에 따른 반사 수혜로 외형 성장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 집행 확대로 단기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이라며 "실질적 수익 기여는 3분기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 역시) 경쟁사의 영업 정지 및 가입자 이탈에 따른 반사 이익이 있었고, 저수익 사업 정리와 인력 재배치 등 비용 효율화로 기대 이상의 호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마케팅 경쟁 심화로 비용 부담이 늘 가능성이 있지만, 설비 투자 축소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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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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